경건한 슬픔은 솔직하다
경건한 슬픔은 죄로 인해 받게 될 형벌 때문이 아닌 죄 자체에 대한 슬픔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침해당했으며 그의 사랑이 악용당한 것에 대한 슬픔인 것입니다. 이것이 영혼을 눈물로 녹입니다. 사람이 애석해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도둑이 잡혔을 때 도둑질한 것을 뉘우쳐서 가 아니라 받게 될 벌 때문에 애석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위선자들은 오직 죄로 인해 받게 될 쓰라린 결과 때문만 슬퍼합니다.
나는 기근이 있기 전날 저녁에만 물을 내는 샘물에 대해서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눈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올 때를 제외하고는 결코 눈물을 쏟아내지 않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죄보다도 개구리와 피의 강물 때문에 더 괴로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주로 하나님께 지은 죄가 그 원인이기 때문에 양심이 가책을 받지 않고 고발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죄에 대한 벌을 받지 않게 된다 할지라도 영혼이 하나님께 끼친 피해 대문에 탄식하게 됩니다.
다윗은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편 51:3)라고 말하면서, 위협적인 칼이 아니라 죄가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아아, 내가 그토록 선하신 하나님을 거스르다니, 내가 나의 위로자를 슬프시게 하다니! 이것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는구나! 경건한 슬픔이 솔직하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회개를 통해 정죄 받지 않을 줄 알면서도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거슬러 죄짓는 것에 대해 한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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