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한 슬픔은 내면적이다
첫째는 마음으로 슬퍼하는 것입니다. 위선자들의 슬픔은 그들의 얼굴에만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얼굴을 찡그린다"(마태복음 6:16)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얼굴을 찡그리지만 그들의 슬픔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마치 이슬이 나뭇잎을 축이지만 나무뿌리까지는 스며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합의 회개는 겉모양뿐이었습니다. 그는 옷은 찢었지만 그의 심령은 찢지 않았습니다(열왕기상 21:27). 경건한 슬픔은 내출혈을 하는 혈관처럼 깊이가 있고, 마음은 죄 때문에 피를 흘립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사도행전 2:37)라고 하였습니다. 죄지을 때 마음이 주역을 담당하는 것처럼 슬퍼할 때도 그래야 마땅합니다.
둘째는 죄를 처음 지었을 때 슬퍼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시의 지체 속에 있는 법 때문에 한탄한 것처럼 참다운 회개 자는 교만과 욕정 그 자체 때문에 슬퍼합니다. 즉 죄의 '쓴 뿌리'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바로 그 쓴 뿌리 때문에 한탄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죄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참다운 회심 자는 마음의 죄 자체를 보면서 통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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