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찬송: 220장(통 278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마태복음 9:2~9:8).
2016년 신문 보도에 의하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조사하였는데 우리나라는 35개 회원국 중 꼴찌였습니다. 그것도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경조사를 잘 챙기고 모임도 많이 하고 있어 이해하기 힘든 결과지만, 돈이 최고인 시대에 사는 게 불안하니 각자 살길을 모색하는 '각자도생'의 사회가 된 까닭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불치의 중풍병을 치유받은 사건인데 참 특이합니다. 본인의 믿음이 아니라 그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으로 인하여 치유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긍휼히 여기고 ‘연대’하여 예수님께 데려갔을 때, 주님은 그들의 믿음과 연대의식을 가상히 여기셨고, 그 결과 병자의 병이 나았고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개개인은 참 존엄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경쟁 중심의 물질만능 사회에서 혼자서는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으며, 날로 심화되는 삶의 고통을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공감하며 연대하면 자기를 지켜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사회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습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병자의 고통에 공감하여 연대한 이들이 이룬 기적은 놀랍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하여 이렇게 튼실한 영적 그물망을 만들면, 생명안전망이 형성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 제 믿음이 다른 이들을 살리는 은총의 통로가 될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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