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도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이 첫 번째 기도 제목은 민족의 육체적인 구원을 위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첫 번째 기도 제목에서 '자유'와 '안전'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자유한데 안전하지 못하다면 그 자유 자체가 불안한 자유일 수밖에 없고, 안전한데 자유하지 못하다면 그 안전은 비굴한 생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조국이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후손인 다음 세대들이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본문 마태복음 23장 38절에서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4장 2절에서는 심지어 예루살렘 선전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역사 속에서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AD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이끄는 군대는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문자 그대로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뜨렸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분들은 서쪽 벽 하나만을 볼 수 있고, 그 벽에서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벽을 '통곡의 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태복음과 같은 맥락의 말씀이 누가복음 19장 41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서는 예수께서 슬피 우시며 이 말씀을 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41-42절 말씀입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실제로 로마의 디도 장군은 4개 군단 약 8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성을 무너뜨렸고, 그때 약 110만 명의 유대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살아남은 수십만 명은 노예로 로마에 끌려가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미리 아시고 눈물을 흘리며 우신 것입니다.
이때 듯 있는 유대인 애국자들 한 무리(어린아이들까지 약 967명)가 예루살렘 남쪽, 사해 서쪽 약 4km 지점에 있는 헤롯의 천연 요새 산성인 맛사다(해발 450m)로 도피하여 로마인들과 최후의 항전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3년 만에 실바 장군이 이끄는 10만 군단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자 그들은 로마 노예가 되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기로 결의합니다.
이때 유대인 지도자 엘리아 살 벤 야일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남깁니다. "동지들이여, 우리는 지금까지 의로우신 하나님 외에 그 누구에게도 굴복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방인 로마의 손에 죽거나 아니면 항복하여 그들의 노예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동지들이여, 차라리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합시다. 자유의 몸으로 이 세상을 선택합시다."
그리하여 극적으로 죽음을 면한 2명의 여인과 5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고 맛사다 언덕에 올랐던 전원이 장렬한 자결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군인들이 임관할 때 이 언덕에 올라 "우리는 다시 함락되지 않으리라", "다시 맛사다의 비극이 없기를!" 하고 외치며 충성을 맹세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예루살렘과 맛사다 못지않은 비극의 현장이 바로 한반도였음을 젊은 세대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북한 군인 사상자가 모두 약 300만 명, 민간인 사상자도 모두 약 300만 명, 합계 약 600만 명이 죽고 다쳤으며, 전쟁미망인 만 약 20만 명, 전쟁고아가 약 10만 명, 파괴된 가옥이 60만 채, 북한 월남민이 약 300만 명, 이산가족이 약 1,000만 명 발생했습니다. 또한 산업 생산력의 약 80퍼센트가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산국 점령지에서 그 어떤 계층보다 핍박받고 투옥되고 고문당한 사람들이 기독교 지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실로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비극적 전쟁이 바로 한반도의 6.25 전쟁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는 우리라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미래의 조국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ε♡з성경공부반...♡з > 심화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 돌봄-사랑의 지경을 넓혀 가는 일 (0) | 2019.08.28 |
---|---|
메사아를 영접하는 나라가 되도록 (0) | 2019.07.17 |
나라를 위한 기도: 무릎으로 하는 애국 (0) | 2019.03.06 |
작은 자 사랑의 모범 (0) | 2019.02.27 |
상대방의 필요를 채우는 도움 (0) | 201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