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예림의집 2019. 3. 20. 09:18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샬롬!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모자란 게 없어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때 ‘만족(滿足)’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는 ‘부족(不足)’입니다. 이처럼, ‘만족과 부족’이라는 말에 ‘발 족(足)’자를 사용하는 것은, 발이 편안해야 몸이 편한 고로, 그래서 그 편안함이 뇌로 느끼는 ‘만족감의 원천’이 발(足)’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의 하루는 어린 딸에게 맞춰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깨어 우는 소리가 나면 부랴부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입이 짧은 아이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느라 제 끼니는 늘 뒷전이었습니다. 잠시라도 한눈 팔면 꼭 사고를 치는, 아이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저는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잠들 곤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저 스스로 직장을 그만뒀지만, 그래도 육아는 힘에 부쳤습니다. 고맙게도 퇴근 후 육아와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편 덕분에 고된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는 쑥쑥 자라주었고, 드디어 어린이집에 다닐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만의 시간이 생기니, 다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가계살림에 도움이 되고도 싶었지만, 그 무엇보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제 이름을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아파트 단지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구인광고가 붙었습니다. 저는 호기롭게 지원했고, 하루 5시간씩 시간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출처; 샘터, 이영선) 


어린아이에게는 그 무엇보다 ‘엄마’가 가장 필요합니다. ‘엄마’는 돈이나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시편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