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예림의집 2019. 3. 19. 09:13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우리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OECD 국가 중 꼴찌랍니다. 그런데, 불면증 원인 중 ‘성공 스트레스’라는 응답이 30%로 으뜸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비롯한 경제적 문제 20%, 인간관계 18%, 갱년기 증상 16% 순이었습니다.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 마음이 비우는 일이 가장 급선무인 듯싶습니다.


우리 내외는 지난 4년간 대화 없이 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방 말은 듣지 않고 내 입장만 고수했던 겁니다.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왜 가족보다 친구를 더 생각하고, 아내보다 엄마를 더 챙기느냐?’면서 매일 서운해했습니다. 남편을 닦달할수록, 우리는 멀어져 갔습니다. 스트레스와 분노에 휩싸인 저를 발견한 것은 재작년 가을이었습니다. 매일 드라마 시청으로 시간 보내다가, 어느 날 ‘저 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그 길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 시간씩 몰입했습니다. 8개월간 코치 지도에 따라 운동하니, 체력이 늘고 몸무게는 줄었습니다. 아울러, 글도 쓰고 책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내자, 남편이 보였습니다. 그의 말이 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아직도 저의 듣기 실력은 형편없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들으려고 애씁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지영)


영리하고 재주가 많으면 ‘총명(聰明) 하다’고 말합니다. ‘총명’은 귀 밝을 총(聰)에 밝을 명(明) 자를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서, ‘잘 알아듣는다.’는 뜻입니다. 잘 알아듣기 위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니, ‘금슬 좋은 부부(夫婦)’는 분명 총명한 사람일 겁니다.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디모데후서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