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그냥, 가서 빌어!

예림의집 2019. 3. 21. 11:28

그냥, 가서 빌어!

 

샬롬! 춘분(春分)인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아레나’의 하루 테이블 가격이 2억 5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탈세와 마약이 판치고 있는 이 업소의 탈세액이 최소 600억이 넘을 거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일까요?


20대에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30대에 결혼해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제 아내와 치열한 기(氣) 싸움을 했습니다. 제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쓰러진 순간, 저는 그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아내의 모든 것을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영수증을 뒤죽박죽 해놔도 제가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잊고 있으면 미리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아내가 틀린 게 아니라 나와 다를 뿐이라는 겁니다. 다름을 받아들이자, 얼굴 붉히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아내도 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결혼생활은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받으려 하기보다, 내가 상대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합니다. 아내와 싸우고 별거 중이라는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냥 가서 빌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 네가 잘못한 거야.” 친구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정낙민)


아시다시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배우자를 허락하신 것은 ‘서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따지라’는 것이 아니고, ‘홀로 세상 살아가기가 버거운 배우자의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고 붙들어주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