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갈보리십자가

죽음(아포쓰네스코)의 십자가

예림의집 2019. 3. 18. 21:12

죽음(아포쓰네스코)의 십자가


신약 성경에는 십자가의 도에 관해 가장 명확히 가르치는 중요한 구절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앙생활의 핵심진리로서 바울이 교회를 세우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화목 제물이었지만(로마서 3:25), 죄인인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죄로부터 구원받기 위한 대속 제물이었습니다(로마서 5:6-10).

그리고 로마서 6장에는 복음의 중심적인 기초가 되는 '죄인의 죽음'에 관한 진리가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진리가 갈라디아서 2:20에 나오는 바울의 위대한 선언의 영적인 기초와 핵심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 말씀은 로마서 6장의 말씀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지만, 이 구절의 문맥에서 몇 가지 단어들로 따로 떼어 살펴봄으로써 십자가에 못 박힌 '나'에 대한 진리가 얼마나 깊고 실제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 6장 2절에 나오는 "죽은"이라는 단어에 이어 또 한 로마서 6장 7절과 8절도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예나 비유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쓸 당시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로마서와 더불어 바울이 쓴 다른 서신들을 보면 마치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비취듯 바울의 영과 마음에도 진리의 풍성한 빛이 넘쳐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마서를 쓰고 있을 당시 바울은 온 인류의 죄 위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의 메시지에 반대하는 유대교파에 속한 무리들과 부딪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십자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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