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받고 달려와 줄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샬롬! 지난밤 단잠 주무셨는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뉴스를 접해서 아시겠지만, 국내 연구팀이 거미줄 섬유와 달걀 껍질의 단백질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압전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우리가 걸어갈 때 발바닥이 누르면서 생기는 에너지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어머니는 밤중에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가슴이 선득해진다고 합니다.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저이기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어릴 적에, 저는 몹시 아팠습니다. 무의식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삶의 고비를 오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밤중에 오는 전화는 불길함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날 밤에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화를 건 간호사의 말에, 어머니는 짧은 순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고 합니다. “그게… 아이가 심심하다네요. 혹시 오실 수가 있나요?” 깜짝 놀랐을 어머니는 흔쾌히 달려와서 오랫동안 잠 못 드는 저를 위하여 동화책을 읽어주셨습니다. 세상 그 누가 한밤중에 전화를 받고 기꺼이 달려올 수 있겠습니까?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전화를 받고 달려와 줄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는 사랑받고 있음을 믿어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이제 앞으로 어머니가 받을 전화는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발신자가 저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소희)
전화로 긴급하게 호출하면 주저 없이 달려와 줄 사람이 있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물론, 달려갈 준비도 하고 살아야 하겠지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태복음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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