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교회론: 교회의 본질①

예림의집 2019. 2. 12. 14:09

교회론: 교회의 본질①


개혁신학은 교회를 기관이나 기구, 조직으로 보지 않습니다. 개혁신학은 성경이 묘사하는 대로 오랜 구속의 역사를 이끌어오신 성삼위 하나님 사역의 결정체가 교회임을 기초로 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교회란 언약의 주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의 회집(모임)이며, 그리스도의 나라와 몸이며, 성령의 교제입니다.

이 교회를 신약에서는 에클레시아(Ekklesia)로 지칭합니다. 교회의 배경은 구약에서 찬을 수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명령에 다라 시내산에 회집하여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가운데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되었을 때 모세는 이를 가리켜 우리말 성경에 의하면 총회라고 하였습니다.

이 단어를 신약의 우리말로 번역하면 교회입니다. 신약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회집한 것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단어인 '카할'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 일관성 있게 에클레시아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란 구약에서부터 언약 백성들의 회집을 가리키면서 사람을 중심으로 할 뿐 어떤 추상적인 조직이나 조직체, 특정한 건물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록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부터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교회로 지칭하지 않는 것은 옛 언약 백성은 임시적이며 새 언약 백성의 모형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사도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듣고 그 고백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성으로 그리스도의 임재를 중심으로 회집하였을 때, 그들은 자신을 옛 언약 백성들의 회집을 계승한다는 구속 역사적 이해에 따라 자신들의 회집을 유대인들의 회집인 회당과 구별하여 교회로 지칭하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결로 생산된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의 회집은 단지 지상의 백성들만 회집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서에 의하면, 그들의 회집은 단순히 지상에서의 회집이 아니라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도성인 천성의 예루살렘에서의 회집이며, 그곳에 거하는 천군 천사들과 이미 앞서가서 주님과 함께 거하는 수많은 구원 받은 자들과 회집입니다. 그 회집에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계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존전으로 인도하시며, 그의 새 언약의 피가 있으며, 하나님의 임재의 소멸하는 불이 있습니다(히브리서 12:22-24,29).

또한 성경은 교회를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면서 본질과 기능을 설명합니다. 성경은 교회를 새사람으로,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칭합니다(에베소서 2:11 이하).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기 전에 나누었던 옛 언약의 백성들과 언약의 백성이 아닌 자들을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통하여 화목하게 하시고 자신과도 화목하게 하여 한 종말론적인 새사람을 지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에게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데, 그리스도가 그 머리며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에게로 연합되어 한 몸을 이루는데, 그리스도가 그 머리며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형성된 새사람은 결국 그리스도의 몸인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가 사랑인 이상 교회는 유기체로서 인격과 삶을 가지며 생명력을 나타나며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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