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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배

예림의집 2019. 2. 8. 17:59

삶과 예배


하나님께서 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는지에 대해 성경은 분명한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단지 히브리서 11장 4절에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배도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 보기] 창세기 1:1-12(함께 읽기)


[암송 말씀] 히브리서 11:4 상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나니”


[말씀 증거]


①지난 2008년 12월 8일 오후 6시 1분, 분당에 있는 서현역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전철을 기다리시던 한 할머니가 전철을 타기 위해 일어서시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선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저만치 전철 불빛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은 당황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그때 어디선가 비상벨을 누르고 선로로 뛰어든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분당 한솔고에 재학 중인 박종인(당시 16세) 군이었습니다. 종인 군은 지하철이 다가오자 급히 선로 옆에 있는 대피 공간으로 할머니를 옮기고 자신도 대피한 뒤 전철이 멈춰 서자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할머니를 승강장으로 끌어올렸습니다. 1분 동안 벌어진 숨 가쁜 위기 상황에서도 박 군은 침착하고 신속하게 할머니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분당 지구촌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이었고 목사님이 설교 중 단상에 초청하여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묻자 "사람이 죽는 것을 그냥 볼 수가 없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니"라는 조그맣게 "하나님이 옆에 계시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②2010년도에도 감동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광문고에 다니던 김한슬(당시 17세) 양입니다. 한슬 양은 교회를 다녀오던 중 약 4m가량의 높이의 2층 참문 밖으로 아이가 하반신을 다 내놓은 채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른 키의 높이와 철조망까지 있는 담벼락을 누구도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슬 양은 스타킹이 찢어지고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담벼락을 타고 올라 창문 박으로 떨어지는 아이를 재빨리 받아 아이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할머니에게 아이를 안겨주고 떠났습니다. 박종인 군과 김한슬 양은 모두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그리고 예배는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전부를 예배로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주일만 아니라 주 중에도 거룩하고 선한 일에 힘쓰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삽시다.


③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각자 자기가 거둔 산물(가인은 곡물, 아벨은 양의 첫 새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해마다 풍성한 곡식과 가축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셨기에 두 사람은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정한 날에 제사를 드렸던 거죠.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주일 중 주일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와 제물은 기쁘게 받으셨지만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4,5절). 겉으로 볼 때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은 가인의 삶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지 못하는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7절에 보면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④무슨 말인가요? 쉽게 표현하자면 "가인아! 네 마음에 죄가 가득하구나. 만약 네가 선한 마음으로 행동하고 살려고 하면 그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 텐데, 지금 넌 그렇지 못하구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겉으로만 제사를 드린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게 아니라 가인의 삶이 죄로 가득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제사를 거절하셨던 겁니다. 왜 가인의 마음이 죄로 가득 찼을까요?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그렇게 살 수 없겠죠? 그래서 히브리서에는 이 사건에서 아벨은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셨다고 합니다(히브리서 11:4). 반대로 말하면 가인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죄악된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그의 제사 또한 거절당했다는 것입니다.


⑤사실 하나님의 이 거절은 가인에게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 번의 거절은 "올바른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삶과 마음을 고치라는 사랑의 충고"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인은 어땠나요? 마음에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아벨 때문에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여 아벨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벨을 돌로 쳐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가인의 삶은 순식간에 두려움에 쌓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사람들에게까지 도망을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⑥가인은 분명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교인인 거죠. 그런데 이토록 무서운 행동과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평소 가인의 삶 때문이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제사였지만, 가인의 삶은 문제투성이였습니다. 속에선 살이 썩어가고 있는데 겉으로만 멀쩡하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듯 가인의 마음에는 죄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데 가인은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센병 아시죠? 살이 썩어가는 병입니다. 그런데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살이 썩어가고 있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 마음에 품은 죄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더 나아가 죄를 지어도 양심의 가책이나 아픔은 갖지 못하게 합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마음에 품은 것도 죄"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자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셨던 것입니다.


⑦요즘 교회를 다니면서도 말과 행동이 믿지 않는 친구들과 똑같은 삶을 사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보면서도 그 친구의 아픔을 느끼며 위로하기는커녕 함께 동조하고 왕따를 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욕을 하고 뒤에서 비방하는 데도 전혀 잘못이라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주일이 되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교회에 와서 찬양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그런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까요? 여러분은 그러면서도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나요? 우리도 오늘부터 성경공부에서 예배로 바뀌었습니다. 왜 바뀌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예배자를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슬퍼하실 일입니다.


⑧그런데 더욱 슬픈 것은 우리가 시간을 내어, 정성껏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예배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평소의 삶이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삶이라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활하는 일주일 중 오직 주일만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도 주일처럼 예배로 받으십니다.


⑨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일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늘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선한 일을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을 일고, 기도하는 것은 기본이고, 누가 봐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일날 함께 모여 예배들 드려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말과 행동이 무엇이 있었나요? 얼마큼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나요? 스스로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았나요? 한 주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통해 다음 주에는 아벨과 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⑩혹시 가정예배를 드리나요? 아니면 혼자라도 예배드리고 있나요? 나와 내 아내는 주말부부라 평소에 같이 예배를 못 드리는 형편입니다. 그렇더라도 각자 따로 시간을 들여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찬양을 하고 말씀을 읽고 물상하고, 기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그 자리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오셔서 여러분의 예배를 받으실 것입니다.

시간을 많이 정하지 않더라도 10분 정도 따로 떼어서 해도 되고,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전철 안에서, 학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집에서 공부하다가 하나님께 예배해 보세요. 또한 꼭 정해서 예배드리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봅시다.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