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갈보리십자가

십자가는 세상에 대한 승리의 구심점

예림의집 2019. 1. 3. 12:46

십자가는 세상에 대한 승리의 구심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갈보리 십자가를 통해 자신의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바울의 여러 서신 중 갈라디아서는 십자가와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십자가 서신'이라고도 불립니다. 특별히 갈라디아서 6:14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대해 죽은 사실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구절이 바울의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말이라 할지라도 바울이 체험한 것은 우리에게도 체험될 수 있습니다.

바울에게 당시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유대교의 율법주의로 끌어들이는 매개체였고, 그리스도인에게는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하고자 하는 핑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라고 했습니다(갈라디아서 6:14).

그리스도인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었다는 것은 그가 모든 측면에서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괴롭고 기쁨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다른 세계의 기쁨과 영광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은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가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우리를 죄의 세상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서 이 세상에 살 동안 우리로 하여금 하늘나라를 미리 경험하게 하며, 다가올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안에 주어진 진리인 십자가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자유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죄)을 위하여 살 수 없고, 세상의 유행과 풍습대로 행동해서도 또 그것을 본받아서도 안됩니다. 갈보리의 십자가가 능력있게 선포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그것을 믿고 행한다면 교회가 세속화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을 향하여 죽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죽음에 진정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진리를 실제적으로 경험한 성도들만이 세상과 구별된 채 바다와 육지가 격리되어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채 주님 편에 서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반대편에 있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올바른 눈이 생기고, 십자가 위에서 세상을 볼 때만이 그리스도의 긍휼과 희생의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한 자이므로 이제 주 안에 있는 자신의 위치를 굳게 지키며 세상으로 나가서 세상에 속한 죄의 영혼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죄를 품과 고통하는 영혼의 어려움을 돌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악된 세상의 모든 영들로부터 영원히 단절되어, 참 평화와 기쁨과 사랑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내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