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에서의 성경공부
교회학교 공과공부 시간에 성경을 가져가지 않거나 신약만 가져가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은 통탄할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성경은 구약과 신약 두 권이 아닌 한 권의 책이며, 구약이 신약보다 권위가 떨어지는 책이 아이라고 암시해서도 안 됩니다. 어린 때부터 성경을 바르게 배우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군인이 무기 사용하는 법을 모른다면 군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가 이 문제를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요즘 실제로 성경 없이 성경공부를 하는 교회학교 교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회학교에서 성경책 없이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교재만 사용합니다. 교재의 질문 아래는 답이 적혀 있어서 미리 공과를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게으른 교사들이 쌍수 들고 환영하는 책입니다. 이들은 이런 교재의 문답으로 공과공부 시간을 때웁니다. 때로는 잘못된 내용을 가르치다가 뒤늦게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기도 합니다.
이런 공과공부에서 학생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이런 가르침은 아무런 의미와 열매가 없습니다. 내가 공과공부 교재 자체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성경을 가르칠 때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손쉽게 문답서나 해설서만 가져가는 대신 공과를 충분히 준비해 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어떤 집에는 멋진 가족 성경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이들이 페이지를 찢어 버릴까 걱정한 나머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고이 모셔 놓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일년에 한두 번 성경을 볼까 말까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성경책에서 흥미를 보이는 곳은 앞장에 써 놓은 부모님의 결혼 날짜, 혹은 동생이 태어난 날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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