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습관적으로 성경을 펴서 읽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의무감으로 '하루의 시작은 주님과 함께'를 의식하며 새벽을 깨웠습니다. 그러나 아침을 맞이하고 일상의 분주함이 밀려오면 그날 읽은 말씀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어느새 하루는 나의 마음과 생각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내 방법, 내 결정대로 하루를 살았습니다.
묵상 시간마다 '내가 만든 신'과 '스스로 계신 하나님'(출애굽기 3:14)이 마음을 전쟁터 삼아 싸웠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묵상은 내 안의 숨겨진 우상을 깨뜨리는 망치가 되었습니다. 묵상을 통해 징글징글한 욕망이 말씀 앞에서 맨살을 드러내고, 하나님보다 꿈을 사랑하고 꿈을 하나님처럼 여기는 삶의 허망함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할수록 나의 존재감이 더 분명해지고 싶이 굳건히 세워져 갔습니다.
특히 중년에 찾아온 급작스러운 부부생활의 변화가 나의 묵상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시고, 장모님께서 아프심으로 아내가 케어를 위해 친정으로 건너 간지가 어언 삼 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났습니다. 아내와 떨어져 있는 삶은 나에겐 고통의 날들이었습니다. 그 고통의 날들은 나를 하나님과 투쟁하는 삶으로 몰아갔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은 하나님과 맞서 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절한 몸부림에서 나오는 원망과 항의, 한탄과 하소연을 쏟아냈습니다. 나의 고통에 침묵하는 그분의 부재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향해 욕하고 발길질해 댔습니다. 하나님에게 대들수록 내 마음을 거처로 삼으신 성령님의 응답은 분명했습니다. 내가 처한 삶을 받아들이게 하셨고,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경험으로 나를 인도하셨습니다.
묵상은 믿음의 대상과 내용을 올곧게 알아가도록, 믿음의 대상과 내용이 일치하도록 나를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가도록 북돋아 주었습니다(에베소서 4:13).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나 자신을 아는 일에도 자라갔습니다. 삶에서 쉽게 무너지는 나 자신보다 변함없이 굳건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불경하고 불충한 나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붙드시는 하나님을 이전보다는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승천하실 것을 말씀하심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그들이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요한복음 7:25-36).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25절)라는 말은 초막절 명절에 예루살렘에 몰려온 많은 순례자들과는 구분되는 원래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순례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됨을 알고 있었습니다(비교, 20절). 본문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습니다(26, 27절). 아마도 예수님의 명성이 올라가자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예수님의 출신 배경을 탐구하게 되었을 것이고 갈릴리 나사렛 출신인 것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살해 음모와 더불어(25절) 예수님의 출신 배경까지도 알았던 사람들이 정작 중요한 예수님의 진면목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이 자신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유대인 중에는 신성모독을 느끼고 예수님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손을 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요한은 이를 예수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대문이라고 설명합니다(28-30). 본문이 말하는 '그의 때'는 '십자가를 지시는 일'을 말합니다. 여기서 역사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세상 역사는 사람의 계획과 실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는 그러한 계획과 실천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것을 믿는다면 어떤 순간에도 넉넉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수난 받으신 이후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이라는 승천을 예고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본문 전체의 문맥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 없이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도 없다는 것입니다(33-36).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성도가 아니면 성경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고린도전서 2:10-14). 그래서 믿음 없는 학자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그들 나름대로 해석한 성경에 대한 평가를 귀담아듣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당신의 믿음이 그런 사람들의 논리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본문 전체의 문맥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내용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나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성령을 받고 예수님을 아는 자만이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가르칩니다(고린도전서 2:10-14). 예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이 하는 성경 해석은 그래서 어리석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종종 유명한 학자들의 성경 해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경 내용을 자신들의 연구 업적을 근거로 평가하고 성경의 오류를 지적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해석이 올바르지 않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영적인 것은 영적이어야 분별할 수 있는데,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 오직 자신의 지식으로만 성경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믿음 없이는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빠 아버지, 우리의 믿음이 깊어질수록 당신의 말씀도 깊이 볼 수 있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을 훼손하는 헛된 논리에 흔들리지 않으며, 말씀을 굳건히 붙잡고 매일의 삶을 살게 하소서. 나의 이성이 나의 믿음을 침범하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나를 사로잡아 주시고, 주의 말씀의 그 의미를 바로 알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CM에 대한 편견
CCM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한국교회 중년 교인들의 정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편견을 깨는 것이 보다 넓고, 깊은 찬양을 원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저는 몇 가지 편견과 그에 대한 저의 견해를 통해 여러분에게 CCM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CCM은 다양식의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진리인 복음을 뿌리내리는 아주 정교한 사역입니다. 여기에는 교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 기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역이기 때문에 허점도 보이고, 또 허물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장 근본적인 심중에 자리한 하나님을 향한 사랑, 그 열정은 세대의 감각, 그리고 신앙 배경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모든 거리를 뛰어넘는 이해의 고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찬양사역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편견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고 그 답을 나름대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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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의 법칙
성경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내의 법칙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시편 119:31). 이렇게 말씀을 오랜 시간 동안 붙들며 묵상한다면 분명 내적인 성장과 외적인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급행열차를 타고 가는 것 마냥 성경을 대충대충 훑고 지나갑니다. 그렇게 급하게 말씀을 읽으면 어떤 것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언젠가 시카고에서 만난 변호사는 나에게 자신이 2년 내내 한 가지 주제만 연구했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유언장과 관련된 문제를 완전히 파악하고 싶었던 나머지 유언과 관련된 자료들을 모조리 구하여 온종일 읽고 또 읽었습니다. 법정에 가서도 이틀 내내 유언에 대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유언과 관련된 정보로 가득했기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이 같은 자세를 추해야 합니다. 한 가지 주제가 당신의 머리와 마음을 온통 채울 때까지 그 주제를 공부하고 연구하십시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해설이나 도움말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빵과 우유를 앞에 놓고 그것을 구성하는 화학 원소들에 대한 이론만 읽는다면 과연 언제 배를 채우겠습니까? 바라기는 먼저 말씀의 양식을 먹는 데 집중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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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의집”을 소개합니다
예림의집은 “예수님께서 임하셔서 거하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시면서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 29)”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실제로 그리스도인에게 오셔서 모든 삶을 함께하신다는 말입니다. 예림의집은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시키시는 주님의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세워진 선교후원 단체입니다.
첫째, 온라인 선교사역
①다음 카페 “예림의집”
다음 카페 "예림의집"에 회원가입을 하시면 그 순간부터 저의 예림의집 사역이 동참하게 됩니다. 현재 회원 수 900여 명으로 이들이 잠정 후원자가 되어 기도 후원, 물질 후원, 재능기부 등을 하게 됩니다. 카페를 매개로 하여, 서로의 비전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힘을 합쳐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 갑니다. 저의 사역에 동참하시길 원하시는 분은 다음 검색 창에 “예림의집”을 치세요!
②다음 블로그 “예림의집”
다음 블로그 예림의집은 따로 회원 가입을 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방문하여 필요한 정보와 신앙 글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커뮤니티 공식 파워 블로거로 활동 중이며, 현재 60만여 건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 중입니다. 다음 카페 “예림의집”과 연동되어 하루 평균 20개 이상의 정보가 업로드되어 현재 2만 4천여 편의 글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③페이스북 활동(김정민)
요즘 활성화되어있는 페이스북 활동을 통하여 온라인 선교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를 친구 초대해주시고 팔로우 해 주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22개의 그룹을 만들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친구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며, 선교 동원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많이 친추 해 주세요!
둘째, 선교사/개척교회 후원 사역
이 사역은 찬양사역을 하던 저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셔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게 하신 사역입니다. 선교사님들과 개척교회를 바르게 후원하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선교와 교회 개척 사역에 헌신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림의집 카페 회원들을 포함한 그동안 주께서 연결해주신 후원자 1500여 명이 함께 감당해 가는 사역입니다.
첫 번째, 기도후원사역은 주께서 연결해 주신 선교사님이나 개척교회를 위해 40 명의 기도 용사를 세우는 사역입니다. 제1호 필리핀 “김성재 선교사님”과 서울 상도동 “주님의 교회”를 필두로, 현재 20명의 선교사님과 11개의 개척교회를 후원하고 있고, 그 지경을 넓혀 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물질후원사역으로 앞에서 말씀드린 기도 후원자들 중에 하나님께서 자원하는 마음을 주신 분들이 물질 후원을 하게 됩니다. 재정 후원은 선교사님과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의 기초 생활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원칙을 세웠습니다. 물품 후원은 선교나 교회 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자원하여 후원하게 됩니다. 특히 도서 후원은 성경책, 신앙 도서, 아이들 학습 도서 등. 작은 도서관을 만들 수 있도록 후원합니다.
세 번째, 재능기부사역은 주님께서 주신 모든 달란트를 활용하여 선교와 교회 개척을 지원하는 사역입니다. 예를 들어, 선교 지원팀, 여름 성교 학교 진행팀, 찬양팀, 자원봉사단 등이 있습니다. 모든 재능 기부 사역은 “자비량”을 원칙으로 합니다. 특히 전도 지원팀을 양성하여 개척교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사역을 통하여 새로운 선교사들과 교회 개척자들이 새워질 것입니다. 선교지나 개척 현장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그룹을 조직하여 지원합니다.
셋째, 찬양 세미나/찬양 집회 사역
제가 약 25년간 해오던 찬양 사역의 일환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찬양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특별히 부여하신 사역입니다. 아직도 찬양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주님을 맘껏 찬양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잇습니다. 그들에게 제가 경험한 찬양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나누는 사역입니다. 전국 교회, 신학교, 수련회, 대학 동아리, 중·고등학교 특별활동, 기도원 등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3개월 전에 미리 연락 주시면 언제, 어디든 달려갑니다(010-9442-6928, yerim21@hanmail.net).
그리스도인을 위한 찬양 지침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이 11월 초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저는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여러분을 만나지만, 찬송은 너무나 소중하기에 글로써 여러분들의 곁에서 치침이 되어드리려고 합니다. 찬송에 대한 저의 지난 25년간의 찬양사역의 총 결산의 책입니다. 본 책의 내용은 앞서 설명한 다음 카페와 블로그 “예림의집”과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예림의집 김정민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