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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언덕..

예림의집 2018. 11. 14. 14:01

갈보리 언덕..


그리고 둘은 갈보리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언덕 위에 오르자 베드로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바울 사도여, 여기가 바로 그분이 나와 당신을 위해 돌아가신 곳입니다. 이쪽에 큼지막하게 페인 곳이 보이지요? 바로 십자가가 서 있던 자리입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죽은 강도는 이쪽에, 끝가지 저주하고 죽은 강도는 저쪽에 달렸지요. 막달라 마리아와 주님의 어머니는 저기쯤 서 계셨고, 나는 멀찍이 무리 뒤편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전날 내가 그분을 부인했던 순간, 그분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셨습니다. 그 눈빛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가득한 눈빛이었지요... 그래서 더욱 고통스러웠습니다. 도저히 가까이서 가장 괴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저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순간에 역사하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버리지 않았지요. 그래서 계속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 후 어떻게 군인들이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르고 가시 면류관을 씌웠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베드로는 또다시 바울에게 산책을 가지 않겠냐고 물었고, 바울은 기꺼이 따라나섰습니다. 둘은 또다시 예루살렘의 골목길을 걸어 기드론 골짜기와 감람산과 벳바게를 지났습니다. 베드로는 베다니 근처의 한 언덕으로 바울을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바울 사도여, 바로 여기가 제가 마지막으로 주님을 뵌 곳입니다. 그날 그분의 음성은 얼마나 친밀하고 따뜻했던지! 바로 이 자리에서 마지막 말씀을 나누실 때, 나는 문득 그분의 발이 땅 위에 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하늘로 들려 올라가셨지요. 구름이 곧 그분을 가렸지만 나는 다시 그 얼굴을 뵙고 싶고 그 음성을 듣고 싶은 나머지 계속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흰옷 입은 남자 두 명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여러분, 제 이야기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여러분은 베드로가 자신을 찾아온 바울을 영접하고 겟세마네 동산과 갈보리 언덕, 감람산에 데려가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사람들도 예루살렘에 가게 되면 그때 저는 매일 아침 나의 주님이 땀방울이 핏 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곳으로 달려가곤 했답니다. 또한 날마다 감람산에 올라가서 예수님이 아버지 품으로 들려 올라가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다고 합니다.

저는 분명 베드로가 바울을 겟세마네와 갈보리와 감란산으로 데려갔으리라고 믿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신 바로 그 장소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반드시 거기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예수님의 두 발로 죄로 얼룩진 이 땅으로부터 들려 올라가시던 곳을 알고 있다면, 저는 기필코 저를 그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착할 것입니다. 만약 내가 예루살렘을 방문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