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의 중요성
하나님은 우리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라"라고 권면하시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사도행전 17:11).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느헤미야 8:8). 우리는 반드시 성경을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마치 백사장에서 진주가 박힌 조개를 찾듯이 진리를 연구해야 합니다. 지나가던 친구가 내가 건물 주변을 샅샅이 살피고 있는 것을 본다면 "멀 그렇게 찾고 있습니까?"라고 물을 것입니다. "아닙니다. 딱히 뭔가 찾고 있는 건 아닙니다."라고 내가 대답한다면, 그는 나를 바보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습니다. 수표를 한 장 잃어버렸습니다."라고 했다면 그는 분명 나와 함께 곳곳을 살피며 수표를 찾았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값진 보물을 찾듯이 성경을 읽길 바랍니다.
한때 나는 하루에 많은 장수의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정해 놓은 분량을 채우지 못하면 신앙이 식어지고 후패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책을 덮고 두 시간 후에 누군가 오늘 읽은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지 물으면 분명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너무 양을 읽느라 대부분의 내용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적에 옥수수를 무척 좋아합니다. 옥수수 한 일씩 떼면서 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하나 둘 세다가 100개가 넘어가면 그만 잃어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루에 너무 많은 분량을 읽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어떤 부부가 매일 함께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지금 이 장을 어제 읽었던가요?" 아내도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글쎄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두 사람 다 바로 어제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같은 장을 며칠째 읽고 또 읽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런 성경읽기를 '성경연구' 또는 '성경 묵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찌 보면 우리가 성경보다 더 가볍게 읽는 책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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