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르가 발견한 그리스도
내가 런던에 머물던 중 에딘버러에서 온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는 몇 주 전 글래스고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때 앤드류 보나르의 귀한 설교를 들었다며 내게 그 내용을 드려주었습니다. 그날의 본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심방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저와 함께 십오 일을 유할새"(갈라디아서 1:18). 보나르 박사는 이 구절에서 영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한 번은 18절 말씀을 묵상하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도 바쁜 하루를 보내던 베드로와 바울은 어느덧 무척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입을 열었습니다. "바울 사도, 잠시 바람 좀 쐬고 오지 않겠습니까?" 바울도 좋다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곧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예루살렘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드론 골짜기를 지날 무렵, 베드로가 갑자기 멈춰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울 사도여, 바로 여기가 주님께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몸부림치며 기도하셨던 곳입니다. 저쪽이 요한과 야고보가 잠에 곯아떨어졌던 곳이고, 여기 이 자리가 결국 나도 잠들어 버린 곳이지요. 제가 혹시라도 끝까지 깨어 기도했다면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육신의 굴복하고 말았지요. 아직도 잠들기 직전 들려오던 그분의 기도 소리가 생생합니다. '아버지, 만일 하실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잠에서 깨어 보니, 천사가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지요. 그분의 이마에는 핏방울이 비 오듯 흐르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룟 유다가 군인들을 데리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너무나 온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물으셨습니다.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군인들은 순식간에 주님을 결박하여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시던 그때, 나는 그분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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