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hip이 의미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worship'이라는 단어를 예배로 해석하고 있는데 경배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로 'worship'으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배와 경배는 같은 의미라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의미상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두 용어의 한자의 의미는 이미 설명한 바대로 확연히 구분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배와 찬양이라고 말할 때가 많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경배와 찬양이라고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예배 안에 찬양과 경배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예배 안에 우리가 의지적으로 찬양하는 요소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임재의 용소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예배와 경배의 구분을 이해했다면 다음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가 워십리더(worship leader)라고 말하면서 이를 해석할 때는 '찬양인도자'라고 해석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예배 인도자'로, 저 정확하게 말하면 '경배 인도자'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했을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는 얼마 전 매년 개최되는 예배 학교에서 목회자 소그룹을 맡아 인도하였습니다. 그 소그룹은 담임목사님들과 부목사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 어느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계셨는데 하루는 이 목사님이 자신의 가장 큰 고민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고민은 자신의 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연세가 60대 이상인데 하나같이 찬양을 인도하는 젊은 집사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예배 중에 목회자가 아닌 집사가 회중 앞에 설 수가 있는가?'라는 불평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교회를 개척했던 목사님은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평생을 혼자서 강단을 지켰습니다. 설교와 찬양을 모두 혼자서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 모습을 오랫동안 보아온 연세가 많은 성도님들이기에 40대 젊은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심과 동시에 젊은 집사를 예배 인도자로 세우는 것을 보고 불평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은 나름 찬양인도자도 예배 인도자라고 설득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예배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인식 가운데 하나는 바로 예배는 목회자가 인도한다는 고정관념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이 용어가 넘어올 때는 찬양인도자가 예배의 중요한 순서를 담당하고 이를 인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음에도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배 중에 찬양이라는 한 부분만 담당하는 찬양인도자라고 해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워십리더를 찬양인도자로 해석하면서 한국 교회는 그들을 쉽게 임명하고 세울 수가 있게 됨 것입니다. 마치 대표 기도를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이 돌아가며 담당하는 것처럼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청년들이라면 어떤 검증 없이 세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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