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감정에 따라서 행한다면..

생각과 감정에 따라서 행한다면..

그리고 이들이 생각과 감정에 따라서 행한다면 경험이 많은 지혜로운 사람들의 충고를 믿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소견만을 고집할 경우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자기 기만적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그들의 종말은 위험스러워질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지도와 충고를 겸손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헛된 자만심에다 많은 지식을 지니는 것보다는 겸손에다 약간의 상식과 지식을 지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시편 16:2, 17:10). 

그대가 많은 것을 가져 교만하게 되는 것보다 오히려 적게 가지므로 겸손한 편이 훨씬 낫습니다. 과거에 자기가 궁핍했던 처지를 망각하고 환락에 빠지는 것과 여태껏 누려 온 은혜를 잊을까 봐 염려되어 주를 단순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역경이나 환난에 처한 때 절망적인 생각에 빠져서 믿음이 작아지는 사람은 아주 어리석습니다.

평화로울 때에 너무너무 안일 무사하게 사는 자는(데살로니가전서 5:6) 전쟁 때에는 큰 좌절과 공포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만약 그대가 진심으로 한결같이 겸손하고 온건하며 그대의 마음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지배하는 지혜를 지녔다면, 결코 쉽게 위험과 죄악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의 마음속에 열정이 불붙을 때에는 그 열정이 사라질 때에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날 때에는 열정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것은 내가 그대에게 주의를 주고 내게 영광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열정이 사라지도록 한 것입니다(욥기 7장).

시험은 만사가 언제나 그대의 뜻대로 잘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체험할 수 있는 영적 환영과 위로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그 사람이 지닌 성경에 대한 지식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지닌 높은 지위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참된 겸손에 마음의 바탕을 두고 있고 하나님의 자애로우심을 한껏 누릴 때와 언제나 순수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할 때, 또한 자기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시편 85:10)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멸시받고 천대받는 것을 더 즐거워할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