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의 증거에 대하여
그대는 여전히 용감하고 지혜로운 사랑을 베푸는 자가 아닙니다. 사소한 역경에 부딪혀도 그대는 시작한 일을 그만두고 위로를 구하는 데에서 너무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용감하게 사랑을 베푸는 자는 온갖 시험을 당해도 꿋꿋하게 서 있으며, 원수의 간교한 꾐을 믿지 않습니다. 나는 순경(順境)에서와 마찬가지로 역경에서도 하나님을 즐겁게 하며 절대로 그분을 불쾌하게 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선물을 중히 여기기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훨씬 중히 여깁니다. 이러한 사람은 선물의 가치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귀중히 여기며, 세상 어떤 선물보다 그가 사랑하는 하나님을 귀하게 여깁니다. 고결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선물에 의지하지 않고 어떠한 선물보다도 '나'에게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그대가 이따금 자기 생각 이상으로 '나'에 대한 경건과 나의 성도들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잃지 않습니다.
그대가 이따금 느끼는 선하고 즐거운 예정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은혜의 결과요, 그대의 소유가 될 하늘나라의 보금자리를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랑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그것은 금방 왔다가 지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악한 동요에 대항하여 싸우고 악마의 제안을 꾸짖어 물리치는 것은 덕의 뚜렷한 증거니 큰 보상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그대가 어떤 문제로 말미암아 아무리 마음이 뒤숭숭해도, 절대로 괴이한 환상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용감하게 그대의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매진하고 하나님께 똑바로 나아갈 마음을 가지십시오. 때때로 어떤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가도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은 결코 환상이 아닙니다. 이는 그대가 고의로 그런 상태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빠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대가 그런 상태를 싫어하고 그것을 물리치려고 노력한, 그러한 노력은 보상받을 일이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예수로부터 원수인 마귀가 한사코 선을 위한 그대의 소망을 저지하고, 그대에게서 갖가지 신실한 행위, 특히 성자들을 공경하는 마음과 나의 수난을 기리는 정성과 죄를 돌이켜 보고 회개하는 유익한 마음가짐과 자기 자신의 마음을 주의하여 살핌과 덕의 발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갖지 못하도록 온갖 짓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 마귀는 갖가지 사악한 생각을 그대 마음속에 불어넣어 싫증과 두려움을 유발하고 기도할 마음과 성경 읽을 마음을 앗아가려 합니다.
또한 마귀는 겸손하게 회개하는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만약 그대가 회개할 수 있다 해도 거룩한 성찬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마귀는 그대를 함정에 빠뜨리고자 속임수의 덫을 놓을지라도, 절대로 마귀를 믿지 말고 마귀에게 관심도 두지 마십시오. 마귀가 그대에게 사악하고 추악한 생각을 충동질하면 다음고 ㅏ같이 호되게 꾸짖으십시오.
"불경한 영아, 물러가라! 악하고 불쌍한 마귀여, 부끄러워할 줄 알라! 네가 그따위 것들을 내게 들려주는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정하도다. 사악한 사기꾼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나에게는 네가 간섭할 것이 전혀 없다. 예수님이 용맹한 전사처럼 나와 함께 하시므로 너는 넘어지고 말 것이다. 너의 말을 듣기보다는 차라리 나는 죽기를 원하며 어떠한 형벌이라도 감수하리라.
너는 조용히 있으되 아무 말도 하지 말라. 아무리 네가 나를 꾀어 수많은 환난을 가져다주려고 해도 나는 다시는 네 말을 듣지 않으리라.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시편 27:1). 비록 모든 군대가 일시에 나를 공격할지라도 내 마음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라. 주가 나의 목자시고 나의 구원자시다."
마치 선량한 병사처럼 싸우십시오. 혹시 연약함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주께서 많은 은혜를 내린다는 것을 믿고 전보다 더 큰 힘과 용기를 지니십시오. 그리고 헛된 자기만족과 자만심을 갖지 않도록 크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십시오. 헛된 자기만족과 자만심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을 저지르게 하며, 이따금 고칠 수 없는 소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어리석게도 자기 자신의 힘만 믿고 자만과 거짓에 빠져있는 자들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는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지니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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