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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게 하시는 말씀(베드로전서 1:23-25)

예림의집 2018. 6. 9. 17:52

거듭나게 하시는 말씀(베드로전서 1:23-25) 


예수님은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는 말씀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거듭남은 그리스도인의 구원의 기본입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는 일을 거듭난다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23절 말씀에서 베드로 사도는 거듭남의 원리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 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이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다는 말이나 모두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1. 거듭나게 하신 말씀 

우리가 거듭난 것이 썩어 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썩지 아니할 씨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여기서 씨란 인간의 혈통적인 씨앗이 아니란 뜻입니다. 이에 대하여 요1:13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십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인간적인 방법의 씨앗은 아담의 자손으로 번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낳아도 멸망의 자식밖에 태어날 수 없습니다. 비록 훌륭한 씨앗으로 인격적인 자식이 태어나고 유명한 선현이 태어났다고 해도 역시 썩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육신으로 심는 자는 그 육신으로부터 썩어 질 것을 거둔다는 말씀은 우리의 태어남도 동일합니다. 

세상에 속한 물질적인 것 역시 썩어 질 씨앗들입니다. 18절에서 말씀해 주는 은이나 금 역시 없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없어질 것은 바로 썩어 질 것입니다. 이런 것들로는 우리를 거듭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같은 썩어 질 것들이 사람을 거듭나게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게 하지 아니하셨을 것입니다. 


2. 썩지 아니할 씨 

우리가 거듭난 것이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라면 이 썩지 아니할 씨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23절 종반에서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켜 썩지 아니할 씨라고 비유한 것입니까? 그 말씀이 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데 있습니다.

히4:12절과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검보다도 더 예리하다’고 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두 가지 뜻은 하나는 그 말씀이 택자를 부르시어 회개시키시고 구원함에 이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은 살아 있는 말씀만이 가능합니다. 다른 종교의 경전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케 하여 그 종교에 대한 믿음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거듭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경전에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능력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과 기이한 능력은 오직 믿는 자에게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믿지 아니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 말씀이 능력도 되지 못하고 기적도 이루지 못하며 그 사람의 마음속에 믿음도 심어 줄 수 없으므로 어리석게 여기는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있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늙거나 쇠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존재합니다. 살아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거듭나는 일은 세상적인 이치로 생각할 수 있거나 세상적인 학문으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이나 천국이란 말이 세상적인 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씨란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표현한 것입니까? 씨엔 생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 씨앗이 아무리 적어도 그 안에는 무한한 생명력이 잠재해 있는 것입니다. 씨에 생명력이 없다면 그 씨는 이미 씨가 아닙니다. 이런 씨앗이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씨로 비유되는 이유는 그 말씀이 우리의 마음의 밭에 심기어 결실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실이 영생입니다. 영으로 심어 영생으로 거둔다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인간의 육체의 무익함과 허무함에 대하여 24절에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고 했습니다. 모든 인간의 육체는 풀과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신분이 어떠하든 인간의 육체는 풀인 것입니다. 풀이란 말은 죄값이 사망이란 뜻과 같은 말입니다. 모두 죄 값으로 죽는 것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집니다. 

이처럼 인생의 영화도 부요도 존귀도 결국은 마르고 떨어집니다. 그러나 세세토록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결론

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씨앗이 되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영광의 소망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말씀에 소망을 두고 말씀으로 영생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