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받는 것이 회심은 아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마술사 시몬도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속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세례 무용론자는 아니라는 것을 밝히면서 글을 전계합니다. 외적인 세례 의식이 구원에 필요한 은혜를 주므로 세례를 받으면 누구나 거듭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세례를 받았으면 이미 거듭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맞다면 세례받은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아야 합니다. 회심하고 거듭난 자에게 죄 사함과 구원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행 3:19; 마 19:28). 회심과 세계가 동일하다면, 세상을 떠날 때 세례 증서만 잘 챙기면 됩니다. 천사들이 그것을 보고 천국 문을 열어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세례가 곧 회심이고 중생이라는 주장은 마태복음 7:13, 14을 비롯해 성경의 수많은 가르침에 어긋납니다. 세례받는 것이 회심이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즉 세례받으면 누구나 구원받는다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아주 넓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니 천국을 침노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힘서야 한다"고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벧전 4:18; 마 11:12; 눅 13:24).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구원으로 가는 길이 그토록 넓다면 세례를 받고 "주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말하면 누구에게나 구원이 주어져야 됩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찾고 두드리고 분투하라는 성경 말씀을 따를 필요가 없으며 구원받는 사람이 매우 적다고 말하지 말고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처럼 천국의 문이 넓다면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리라"(마 22:14)라고 말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또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남아 있는 자들만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쳐서도 안 됩니다(롬 9:27).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마 19:25)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누가 구원을 얻지 못합니까?"라고 물어야 맞습니다. 구원의 문이 그토록 넓다면 간음하는 자나 악담하는 자, 탐욕스러운 자나 알코올 중독자도 세례만 받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고전 5:11, 6:9, 10).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례받을 때 거듭남의 은혜를 받기는 했지만 그 뒤로 타락했기 때문에 다시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두 번 중생한다는 것입니까? 사람이 육체에서 두 번 태아날 수 없듯이 영적으로도 두 번 태어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례받았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진리에 대해 무지하거나, 거룩하지 못한 언행을 일삼거나,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메인다면 거듭남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요 3:7). 그것이 진정 단 한 번의 거듭남입니다. 이 참된 의미의 거듭남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거듭난 사람이다"라는 논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은 이후 자신의 삶이 경건하지 못한다면, 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철저히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갈 6:7).
당신은 세례받은 사실이나 다른 어떤 것을 내세우더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말해야 합니다. 정말로 자신이 죄인인 것이 믿어지십니까? 끔찍한 죄인임이 깨달아 지십니까? 그 죄를 대신 속량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십니까? 우리를 사랑하사 아낌없이 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절절히 느껴지십니까? 당신 안에 성령으로 늘, 항상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 느껴지십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래서 나의 삶의 주인이 여전히 나라면 당신은 아직 회심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시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당신은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히 12:14; 마 15:14).
'†개척후원 사역† > 교회개척 가이드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적인 의(義)가 회심은 아니다 (0) | 2018.04.26 |
---|---|
복음의 땅 끝이 어디인가? (0) | 2018.04.25 |
그것은 결코 회심이 아니다! (0) | 2018.04.24 |
회심과 구원: 사랑하는 당신에게... (0) | 2018.04.22 |
'내가 먼저 이해하지' 라는 선의(善意)의 마음을 갖는다 (0) | 2018.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