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위기를 가져오는 네가지 요인

대화의 위기를 가져오는 네가지 요인

학생들도 스스로 의로워지고(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진짜 교육은 자기 변화(self-transformation)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명제로 이루어진 지식을 흡수할 때 성취될 수 있습니다. 죽음과 부활은 개인적으로 적용할 주제가 아니라 문자적인 지식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수도 자신이 교수로 적합한 사람이고 자기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도 사람이므로 학생의 필요보다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 기법을 먼저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을 구원하려는(정당화하려는) 욕구는 결국 타인을 희생히키려는 욕구와 짝을 이룹니다. 학생은 자신을 구언하기 이해 교수를 희생시켜야만 하고, 학생은 교수를 착취하고 박해하고 왜곡해야 합니다. 또 학교도 얼마든지 희생시킬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교회 목사, 성경의 진리, 심지어는 하나님까지도 바나느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짓밟고 무시하고 희생시키고 제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야기를 통해 대화의 위기를 가져오는 요인을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 자신을 긍정하려는 태도. 둘째,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행위. 셋째,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욕구. 넷째, 자신을 정당화하고자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려는 욕구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