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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회복시키는 것

예림의집 2017. 11. 2. 09:31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것


의사소통의 세 번째 목적은 삶속에 나타나는 여러 '형식'들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생명은 늘 어떤 구체적인 형식으로 나타나므로, 모든 형식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생명력'은 남자와 여자를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이끕니다. 그러므로 모든 결혼은 남녀의 사랑이라는 '생명'으로 맺는 결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식'과 '생명' 사이에는 보통 긴장이 존재합니다.

긴장이 갈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긴장이 갈등을 빚어낼 수도 있지만, 긴장 그 자체가 갈등과 동의어는 아닙니다. 바이올린의 줄이 적절하게 긴장을 유지해야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듯이 인간관계도 '형태'와 '생염' 사이에 창조적 긴장이 존재할 때, 그 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긴장 상태가 싫어서 거기서 벗어나려하면서 '생명' 대신 생명이 만들어낸 '형식'만 따르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좋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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