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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적 사유

예림의집 2017. 9. 12. 15:11

상관적 사유


대화의 원리를 이용하려면 이른바 '상관적 사유(correlative thinging)'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의미와 진리, 이론과 실제, 사소한 의미와 궁극적 의미의 관계를 동시에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령 어떤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면, 그 이론을 적용하거나 시험해볼 실제 상황이나 질문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고의 교수인 나사렛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시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실 때, '대화적 원리'와 '상관적 사유'를 모두 활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물가의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대화가 어떻게 옮겨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처음에는 육체의 갈증을 해소하는 우물물을 이야기르 하다가 여인의 목마른 형혼을 해갈해주는 '생명수'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결국 '대화적 원리'와 '상관적 사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기본 원리이기도 한다. 우리 시대에소 이 방식이 작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비유를 오늘날의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어느 사업가가 값진 진주 하나를 구하려고 재산을 모두 팔아버린 한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잘 공감하지 못했다고 합시다. 이때 사업가에게 사업을 하면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업가는 지난 경험을 돌이켜보다가 훨씬 더 가치 있는 주식을 사려고 다른 주식을 팔았던 경험을 기억해낼지도 모릅니다. 이런 식으로 지금의 언어로도 예수님의 비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