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손톱을 깎다가...

예림의집 2017. 7. 13. 07:41

손톱을 깎다가...


어느새 자라난 손톱.

분명 내 일부인것을...

길어지면, 불편하면

망서림 없이 깎아버린다.

똑깍! 똑깍!

너를 잘라내는 똑깍 소리

냉정하기도 하지...


너에게도 손톰같은

그 무엇인가가 있다.

너무 길어지기 전에

잘라내야 한텐데...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 아닐까?

어련히 알아서 잘 하리라만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왜일가?


나에게도 손톱같은

소중하지만 커져선 안될 것이 있다.

필요하고, 또한 불편한...

내 마음에 상념이 있다.

적당히 어우르며 잘라내려 하지만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단단히 굳어져버린 무엇인가가 있다.


손톱을 깎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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