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깎다가...
어느새 자라난 손톱.
분명 내 일부인것을...
길어지면, 불편하면
망서림 없이 깎아버린다.
똑깍! 똑깍!
너를 잘라내는 똑깍 소리
냉정하기도 하지...
너에게도 손톰같은
그 무엇인가가 있다.
너무 길어지기 전에
잘라내야 한텐데...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 아닐까?
어련히 알아서 잘 하리라만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왜일가?
나에게도 손톱같은
소중하지만 커져선 안될 것이 있다.
필요하고, 또한 불편한...
내 마음에 상념이 있다.
적당히 어우르며 잘라내려 하지만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단단히 굳어져버린 무엇인가가 있다.
손톱을 깎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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