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바라기
하루에 세 번 하늘을 바라보자.
아침 여섯 시.
온 대지가 깨어나듯
하늘을 보며 기지개를 켜자.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께
고맙다고 고백하자.
사랑하는 아내에게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고
구름 편지 띄워보자.
나른한 오후 한 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바라보자.
오늘도 일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자.
푸른 하늘이든,
먹구름 가득 품은 회색빛 하늘이든,
잠시 멈추어 서서
여유로운 오후를 음미해보자.
식사 후 운동 나선 저녁 7시.
노을 석양 곱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자.
다른 이들의 숨소리를 들어보자.
흐르는 땀방울 닦으려 하지말자.
혹시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주면,
고맙게 그냥 맞아보자.
너와의 대이트 꿈 속 여정을 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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