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에 관한 고대 문서 유래설
'히브리'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창 10:21, 11:14의 셈의 증손이자 '아벨'에서 유래하여 거기에 종족 어미를 접미하여 이브리, 곧 히브리가 되었다는 인명 유래설, 창 14:13의 아브라함을 일컫는 '건너온 사람'이라고 했을 때의 '건너오다'라는 뜻을 가진 '아비르'에 역시 종족어미를 접미하여 히브리라는 말이 유래했다는 의미 유래설이 있다.
그리고 고대 문서 유래설이란 성경의 내용이나 배경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고대 문서들에 "하바루"라는 이름이 수록되어 있는데, '히브리'라는 말이 바로 그 '하바루'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즉 이들 고대 문서에 나타난 "하바루"가 '히브리족'을 가리키며, 그것이 '히브리'라는 말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바루'란 말이 수록된 고대 문서로는 누지 문서, 마리 문서, 우가릿 문서, 아마르나 문서 등이 있다.
누지 문서(Nuzi Tablet)는 구형의 토판으로서 아카디아어로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자식이 없을 때 양자를 삼을 수 있다는 양자법, 본처가 무자할 때 본처의 여종을 휘하여 자녀를 둘 수 있다는 결혼법, 장자권도 매매될 수 있다는 토지 매매법 등이 기록되어 있어서 성경, 특히 찬 15, 16, 25장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런데 바로 이 누지문서에 '하바루'들이 개인적 자격으로 부유한 집안에 노예로 봉사하기 위해 계약한 사실이 수록되어 있다.
마리 문서(Mari Tablet)도 토석판으로서 나홀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카디아어로 기록되어 있다. 즉 아브라함이 Abarama(높은 자의 아버지). Abaamrama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면서 "'하비루'족 중 한 사람의 고향이 나홀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우가릿 문서(Ugarit Tablet)는 설형문자로 기록된 토판인데, 제사 종류, 제사 의식, 제사 용어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레위기이 것과 상당히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서 레위기의 고증에 유익하다.
아마르나 문서(Tell-el Amarna Tablet)는 7종류의 설형문자로 기록된 토판이다. 여기에는 가나안 왕들이 애굽 왕 아멘호텝 2세에게 보낸 "'하비루'족이 침공하니 원군을 요청합니다"라는 원군 요청문이 수록되어 있다. 바로 여기의 "하바루"가 "히브리족"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 문서의 ㅣ하비루족이 히브리족을 가리킨다면 이 시기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침공할 때와 동시대이기에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사에 대한 역사적 증거로 볼 수 있다.
결룩 "히브리"라는 명칭에 관한 고대문서 유래설은 '히브리'라는 말이 고대문서에 나타난 '하비루'에서 온 말이라는 주장이다. 즉 '히브리'란 '히브리족'이란 이름으로부터 생성된 것으로 그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지칭한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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