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의 특징- 공동체 분열
교만한 사람은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거나 경청핮 못한다.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더 합리적이고 의롭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견해를 들을 필요를 그다지 느끼지 않으며, 혹 듣는다 하더라도 진심이 아니라 그저 예의상 듣는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자신이 진정으로 회사와 자기 부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종의 도덕적 우월의식에 빠져 다른 동료들을 무시하거나 멸시하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집단이나 국가적 차원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선진국들은 저개발 국가들의 문화나 삶의 방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딱히 참고할 만한 탁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교만은 쌍방의 대화와 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독단적 고립 상태를 불러온다.
또한 교만은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혀 조직의 평화와 관계를 해친다. 이들은 동료가 어떤 식견과 능력이 부족하거나 어떤 일을 잘못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비판의 날을 세운다. 비록 말로 비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음과 눈길로 무시해 버림으로써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상처를 준다. 또 교만한 사람은 어르니나 선배의 말에도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 생각이 더 옳기에, 더 높은 권위에서 오는 정당한 지도나 통치를 무시하고 때로는 거부한다. 이처럼 교만한 사람들이 있으면, 조직은 결속력이 떨어지고 관계가 냉랭해지기 십상이다. 세이어즈는 교만과 시기, 탐욕, 나태를 "차가운 마음의 죄"로, 분노와 정욕, 탐식을 "뜨거운 마음의 죄"로 나누어 분류했는데 전자를 훨씬 치명적인 죄로 보았다. 그 죄들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쳐 결국 공동체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교만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신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독서..▥ > 죽음에이르는7가지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악의 교만: 영적 교만 (0) | 2013.03.23 |
---|---|
교만의 특징-최후까지 남는 죄 (0) | 2013.03.22 |
교만의 특징-자기 기만 (0) | 2013.03.22 |
자기 높이기 (0) | 2013.03.22 |
교만(superbia) 뭇별 위의 보좌 (0) | 201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