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역사신학

삼위일체 교리의 정립

예림의집 2012. 10. 28. 21:34

삼위일체 교리의 정립

 

  기독교가 하나님에 관해 주장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는 주장이다. 예배를 드리는 이들은 일어서서 다음과 같이 찬양한다.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 하나님!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이 땅과 하늘과 바다에서 당신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고 능하시다!

   세 위격의 하나님, 복되신 삼위일체여."

 

  기독교 외의 그 어떤 종교도 셋이자 하나이신 하나님을 숭배하지는 않는다. 모슬렘과 유대인들은 이 교리를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였다. 유니테리언들과 여호와의 증이들은 이를 신학적 오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다.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서도 과연 삼위일체의 교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이 교리를 단지 신비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단정하고 만다.

  그러나 초대 교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4세기의 신자들은 마치 무슨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여 고민하는 학자처럼 이를 해결해야만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셋이 하나 속에, 그리고 하나가 셋 속에 존재한다. 이들은 각각 동일한 동시에 서로 다르다. 이러한 신비의 교리를 사이에 두고 논쟁을 벌렸을 때, 이에 과련된 학자들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두들 서로를 이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당시의 한 감독은 이러한 신학 논쟁의 열기에 휩싸여 있던 콘스탄티노플의 모습을 다름과 같이 기록하였다. "만약 도시에서 누구든지 잔돈을 바꾸어 달라고 부탁하면 그는 곧 과연 성자 하나님이 (피조물 여부에 대조적으로) 낳음을 받았는지의 여부에 관해 토론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빵의 품질에 관해 질문을 하면, 당신은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보다 더 존귀하신 분이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목욕을 하고 싶다고 하면, '성자 하나님께서 창조되시기 전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시대가 삼위일체의 교리를 형성시킨 시대였다. 그러나 과연 이들은 삼위일체라는 명칭으로 무엇을 의미하였을까? 정통 기독교인의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이해는 어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