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기 문헌(제2 성전기문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 시기를 신구약 중간기라 부르고 이 당시 기록된 유대교 문헌을 '중간기문헌'이라 부른다. '중간기'라는 표현 속에서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가 다른 신학적 요소가 내포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이 문헌들을 "제 2 성전기문헌" 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솔로몬 성전을 제1 성전, 바젤론 귀환 이후 스룹바벨 주도하에 재건된 스룹바벨 성전을 제2성전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당시 문헌 속에 내포된 중요한 신학적 특징이 솔로몬 성전 파괴 및 스룹바벨 성전 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또한 헤롯에 의해 증축된 스룹바벨 성전이 주후 70년에 파괴된 후 유대교 내에 중요한 신학적 전환이 한 번 더 일어났다고 보고 붙여진 이름이다.
엄밀히 따지면 '중간기'라는 표현도 '제2 성전기'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중간기 혹은 제2 성전기 문헌으로 분류되는 책들 중에는 신약성경이 기록된 이후에 기록된 문헌도 있다. 예로 요세푸스(37-100년)의 글을 들 수 있다. 요세푸스가 쓴 책들은 모두 제2 성전 파괴 후에 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헌들을 하나로 묶어 표현하는 이유는 공통된 신학적 요소가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기록된 문서들이므로 공통된 요소뿐 아니라 차이점도 고려하며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 문헌에 속한 책들은 (구약)외경, (구약)위경, 사해사본, 요세푸스, 필로 등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이중 요세푸스와 필로는 저자 이름에 따른 분류읻. 요세푸스가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던 유대인 지도자인 반면 필로(기원전 15년-기원후 45년)는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살던 유대인 지도자였다. 때문에 두 사람의 사상적 배경, 저서의 독자층, 다뤄야 할 문제가 달랐다. 요세푸스가 히브리적인데 반해, 필로는 헬라적이었다. 요세푸스가 당시 로마 황제를 주 독자로 두었던 반면, 필로는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을 주 독자로 두었다. 요세푸스가 유대교와 유대인을 변호할 문제를 안고 글을 쓴 반면, 필로는 유대교 내 청년들 훈육에 초점을 두었다. 시대도 달랐는데, 특히 필로는 제2 성전 파괴 전 저자이고 요세푸스는 제2성전 파괴 목격자 겸 파괴 이후 저자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구약)외경과 (구약)위경은 정경과의 관계 속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둘 다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책들인데, 외경은 이름 자체가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위경은 저자마저 거짓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정경을 어떻게 이해하는냐에 따라, 또한 어떤 책들을 위경으로 보는가에 따라. 외경의 범위가 달라진다. 중간기문헌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외경과 위경의 범주로 구분되는 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경을 위경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외경을 제2정경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바른 성경관을 유지하려면 정경론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사해사본은 문헌이 발견된 장소를 기준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사해사본에는 사해지역에 거주했던 다양한 공동체가 사용하고 보관하던 무서들로, 구약성경뿐 아니라, 외경, 위경, 공동체 문서 등 다양한 종류의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중간기문헌은 유형별로 공통된 특징을 가지기고 하지만, 그 전체가 당시 유대사회의 사상적 흐름을 대변하기도 한다. 사해사본에는 기존 사회로부터 이탈하려는, 호은 전통을 고수하려는 사람들의 사상이 잘 들어나 잇다. 필로와 요세프스는 전통을 재해석하여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전통이 이어지도록 노력하였다. 외경과 위경에는, 구약 전통 속에서 당시 시대상을 설명하려는 글이 많다.
헬라, 로마 문헌
신약성경이 기록되던 시기에 지중해 연안 지역은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영향권 하에, 문화적으로는 헬라 문화권 하에 있었다. 로마 역사가들의 글은 신약성경 당시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헬라 신화와 철학이 담긴 글들은 당시 사람들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약원문 연구 문헌
신약원문 연구 문헌으로는 대문자 사본, 소문자 사본, 고대 사본, 성구집, 교부들의 글 등이 있다.
신약 외경과 위경 및 정경론
정경론과 관련하여 다루게 될 문헌에 신약외경과 신약위경이 있다. 신야외경일나 신약 정겨에 포함되지 않는 책들이고, 신약위경이란 신약과 관련된 인물이 썼다고 되어잇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된 책들이다. 최근 도마복음서 등 여기에 해당하는 문서들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중간기 문헌과 관련된 논의와 더불어, 오래 동안 존재햇던 공관복음서 문제 및 바울 서신의 종교사학적 해석 등과 맞물려 일어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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