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
주님과 교제하는 삶을 특징짓는 세 가지 기본 요소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게서는 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니므이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우리는 말씀 안에 거해야 하고 말씀은 우리 안에 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며, 암송하는 것을 통하여 말씀 안에 거해야 됩니다 묵상을 통해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묵상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영적인 삶에 소화시키며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그저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체내에 흡수해야만 유익이 되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양식인 말씀을 소화시키고 흡수해야만 합니다. 묵상이란 바로 이러한 소화 및 흡수 작용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곰곰히 되새기며 그 말씀에 깊숙이 잠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우리가 말씀을 볼 때 정해진 분량을 채우기에 급급하거나 주일날의 성경 공부 모임을 위해 시간에 쫓기면서 가까스로 몇 구절들을 찾아가는 정도는 아닙니까? 또 주일 예배시간 조차도 다른 급한 일에 대한 생각 대문에 마음을 졸이며 시계를 자꾸 바라보는 일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변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마치 사원들을 구경할 대 급히 뛰어다니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감상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보기는 보아도 진정으로 본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편 뒤에 성령께 말씀을 깨달으며 그 말씀이 우리의 삶과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게 해 주시길 의로하는 기도를 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나서 여유있게 말씀을 보면서 깊고 오묘한 진리들을 캐낼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를 즐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의 말씀을 통해 교제하기를 원하시므로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 한다면 우리는 그 말슴에 담겨 있는 깊이와 신비함을 체험하게 되며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은 변화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경에 인쇄된 글 자체가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게서 친히 우리를 변화시켜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시 119:25). 여기서 시편 기자에게, 소성하는 생명을 불어넣어 주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셨으며 그는 자신의 말씀을 수단으로 사용하신 점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을 개발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시편 기자로 하여금 말씀을 종일 묵상하도록 만든 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뜨거운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을 통한 교제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게서 당신에게 말씀에 대한 사랑과 즐거움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나로 주의 계명의 첩경으로 행케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시 119:35).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12:1).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시 119:47).
유능한 지도자,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이끌 수 있는 참다운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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