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나이도 아직 23살이지만ㅋ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을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벌써부터 무슨 걱정을 그리많이 하나.. 생각도 드실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지금 남자친구랑 저는 서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4살이 많아서, 학교 졸업하구 직장생활 하다보면 금방 결혼을 할 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음.. 오빠랑 결혼을 하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어떠냐면, 일단 어머니는 4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홀로 남으셨어요.
그리구 남자친구는 차남이에요.. 형이 하나 있거든요..
근데 그 형도 여자친구가 있구 곧 결혼을 할듯해요~그래서 형도 엄마 모시고 살꺼라고 말은 하는데.. 어머니께서는 서울이 터전이신데, 형은 직장이 지방에 있어서 에서 살고 있어요.. 여자친구도 집이 그 근처구.. 그래서 결혼을 해도 서울로 오지 못하고 그냥 거기서 살 듯해요. 그러니 더더욱 어머님이 그 쪽으로 가시지도 않을거구요~
항상 어머님께서는 절대 우리한테 짐이되지 않으시겠다고 말하셔요.. 왜냐하면, 어머님께서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치매가 있으셨고, 돌아가신 아버님도 병으로로 돌아가신거라서 고생을 무지하게 많이 하셨거든요..(두 분 다 비슷한 시기에 아프셨거든요..)
그래서 절대로 너희 힘들게 안하시겠다면서 따로 사시겠다고 하셔요..
하지만, 전 당장 결혼할꺼 아니니까 무심코 그런 말들을 지나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어요..
근데 지난번, 남자친구는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어머님께서 불러서 저랑 어머님이랑 남자친구의 외할머니까지 만났어요., 예전에 한번 외할머니 뵌적이 있었구, 이번이 두번째였어요 ㅋ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로 흘러갔는데, 어머니께서 난 절대 얘네랑 같이 안살거라구 힘들게 하고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냥 같은 동네 살면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구 같이 쇼핑하러 다니구 그러고 싶으시다구요ㅋ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그런말 하지 말라구.. 너 혼자 어떻게 사냐면서 저희랑 같이 살라구 하셨어요..
그때 전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던거죠..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면 어머니를 모셔야하는건가..라는 생각이요.
어머님께서 정말 잘해주시구 제가 공부를 하고 있어 자주 못만나면 저한테 전화하셔서 안부도 물으시구~ 맛있는것도 사주시구, 옷도 사주시고 그래요ㅋ 저를 너무 예뻐하시거든요..
근데 솔직히, 아무리 그렇게 잘해주신다고 해도 (저도 그렇고) 같이 살다보면 트러블이 당연히 생길 것같아요..
괜히 구구절절 얘기가 많았네요ㅠ 무슨 얘기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며느리 선배님들! 결혼전에 잘해주시고 딸같이 예뻐해주시는 어머님이랑 같이 살아두 계속 살면서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건가요??
신혼의 기분은 절대로 느낄 수 없는건가요 ㅠㅠ??
홀어머니 모시고 살아서 행복하신 분은 안계신가요??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야하기때문에, 오빠랑 헤어지고 그런일은 절대 없을거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몇년은 남았지만.. 괜히 어머님하고 할머니 뵙고나서 마음이 심난해져서.. 주제넘게 글을 남긴것 같아요ㅠ
그냥.. 동생같은 녀석이 결혼고민 쫌 빨리한다 생각해주시구.. 답변 부탁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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