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행복한 가정

어린이집 일년

예림의집 2009. 3. 5. 06:49

저희 아이 이제 5살 되요
4살 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한달 다니더니 가기 싫다 울고 불고 때쓰고 얼르고 달래고...
전 저희 아이가 문제 있는 건 아닐까 다른 아이들은 다 잘 다니는데..
아이를 혼내구 야단치고 그러면서 일년이 지나 갔네요
12월초 부터 같은 반 엄마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겨서
물어보니 이건 우리 아들 문제가 아니더군요
선생이라는 사람 저도 선생 합니다
그런데 전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아이들에게
4살 아이가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잘못했다구 원 밖으로 끌고 나가질 않나
복도에 세워 놓질 않나
아이들 머리를 쥐어 박지 않나
뭐 말로써 아이들 상처 주는 건 한두번이 아니 였던군요
저희 아들 살이 쫌 쪘어요
요즘 저희 아들 밥 정말 조금씩 먹더군요
왜냐구 물으니 자기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조금씩 먹는데요
전 살 쪄서 조금만 먹어야 겠다는 말은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러면서도 그러면서도 그 원 다른 선생님들은 다 좋으신 분들이기에
5살도 믿고 보냅니다
그 선생 이제 다른 곳으로 간다기에
그런데 울 아들 오늘 제 가슴을 또 아프게 하네요
오늘은 미술을 배워 볼까 해서 학원에 등록 했는데
그곳은 좋구 자기 다니는 곳은 좋지 않데요
왜?
물으니 거기는 선생님이 혼내지 않잖아
휴~~~~~~~~~~~
우리 아들 그리고 우리 아들 반 아이들 어떻게 일년을 보상 받아야 하나요
누구 에게 보상 받아야 하나요
참 엄마이면서도 너무 늦게 그 선생에 대해서 알았다는것이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서 한 바탕 하고 싶지만
정말 마음 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쥐어 잡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엄마 마음이 더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