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기는 될 수 있습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금을 부수고 줄을 끊고 죽을 때까지 다시 금을 타지 않았다. 세상에 족히 다시 금을 타서 들려줄 이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김준연 저(著) 《세상을 움직이는 네 글자》 (궁리, 2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거문고의 대가 ‘백아’와 그의 친구 ‘종자기’가 있었습니다. 백아가 태산을 노니는 느낌을 담아 연주하면 종자기는 “훌륭한 연주입니다. 높디 높은 것이 태산과 같습니다. ”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백아가 흐르는 물을 생각하고 연주하면, “훌륭한 연주입니다. 출렁거리는 것이 흐르는 물 같습니다."라며 극찬했습니다. 백아는 종자기를 자기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으로 ‘지음(知音)’이라 했습니다. 그랬던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