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1162

종자기는 될 수 있습니다

종자기는 될 수 있습니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금을 부수고 줄을 끊고 죽을 때까지 다시 금을 타지 않았다. 세상에 족히 다시 금을 타서 들려줄 이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김준연 저(著) 《세상을 움직이는 네 글자》 (궁리, 2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거문고의 대가 ‘백아’와 그의 친구 ‘종자기’가 있었습니다. 백아가 태산을 노니는 느낌을 담아 연주하면 종자기는 “훌륭한 연주입니다. 높디 높은 것이 태산과 같습니다. ”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백아가 흐르는 물을 생각하고 연주하면, “훌륭한 연주입니다. 출렁거리는 것이 흐르는 물 같습니다."라며 극찬했습니다. 백아는 종자기를 자기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으로 ‘지음(知音)’이라 했습니다. 그랬던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

사는 게 어떠세요?

사는 게 어떠세요? 사는 게 어떠세요? 지금껏 모든 것이 맘먹은 대로 다 되었나요? 저는 그렇지 않던데요! 젊었을 땐 '몇 살까지는 이거 하고, 몇 살까지는 저거하고' 하면서 혼자 맘속으로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절대 이야기 안 하고요. 괜히 말했다가 안 되면 실패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순진했다 싶습니다. 물론 어떤 일을 만들어나갈 때,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하고 채워가는 시간을 뜻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될 것 같은, 어쩌면 막연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확실히 압니다. 인생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임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도 혹시..

핵심 습관 뒤 작은 승리

핵심 습관 뒤 작은 승리 ‘작은 승리’는 말 그대로 작은 승리이며 핵심 습관이 광범위한 변화를 끌어내는 현상의 일부이다.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작은 승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1984년 코넬 대학교의 한 교수는 ‘작은 승리는 작은 이점의 꾸준한 적용이다. 하나라도 작은 승리를 이루어 내면 또 다른 작은 승리를 유도하는 역학관계가 성립된다’라고 말했다.” -찰스 두히그 저(著) 《습관의 힘》 (갤리온, 167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습관에 관한 세계적인 명저 《습관의 힘》 에서 찰스 두히그는 모든 것의 시작이 되는 ‘핵심 습관(keystone habit)’을 말합니다. 핵심 습관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핵심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

성공한 것 때문에 망하는 이유

성공한 것 때문에 망하는 이유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에는 ‘하마르티아’라는 개념이 있다. 비극적 결점이라고 번역되지만, 영웅이 몰락하는 결정적인 약점을 의미한다. 하마르티아에 따르면 영웅을 몰락시키는 것은 우연한 불운이 아니라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성취욕이다. 자신을 성공시킨 욕망이 자신을 몰락시킨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장인수 저(著) 《수신》 (아트 앤 아트피플, 30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 같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은 브레이크와 같습니다. 액셀러레이터 없는 차는 움직이지 않고, 브레이크 없는 차는 미친 질주를 합니다. 이 두 힘을 조절하여 잘 달리고 잘 서는 것이 바로 절제입니다. 나를 성공하게 만들어준 힘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 힘..

믿음

믿음 “이스라엘에게 골리앗은 너무 커서 죽일 수 없는 존재였지만, 다윗에게 골리앗은 너무 커서 빗나갈 수 없는 과녁이었다.” - 전승훈 편저(編著) 《멘트 대백과》 (해피&북스, 3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다윗을 다윗 되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적자 골리앗이었습니다. 다윗이 막강한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과 겨루어 이기지 않았다면, 무명의 막내둥이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사실, 골리앗을 상대할 사람은 사울 왕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사울은 골리앗처럼 거인은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의 다른 남자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고 전합니다. 학자들은 사울의 키가 약 180센티에서 2미터, 골리앗의 키는 2.7미터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울은 또한 이스라엘의 내로라하는 장수이자 노련한 전사였습니..

결핍의 의미

결핍의 의미 “하늘은 구름에게 어디든 흘러갈 자유를 주는 대신 흑백에 만족하라고 했다. 무지개에겐 일곱 가지 색깔을 주는 대신 한 자리에만 머물게 했다. 하늘은 모든 것을 다 주지도 다 빼앗지도 않는다. 하늘 자신도 파란색과 검은색 두 가지에 이따금 노을 색을 가질 뿐이다.” 정철 저(著) 《학교 밖 선생님 365》 (리더스북, 35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모든 것이 충분히 넘치면 간절함이 생기지 않습니다. 결핍할 때 간절함이 생기고, 간절함은 창의성과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는 나일강을 가리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집트는 나일 강의 선물이다!" 나일 강은 해마다 범람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일강의 범람은 오히려 이집트 문명 발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반복..

나도 애벌레였어

나도 애벌레였어 “개구리는 올챙이였던 적이 없다. 김 사장이 김대리 시절을 떠올리는 것은 톱스타가 ‘엑스트라 10번’ 이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김은주 저(著) 《1cm》 (허밍버드, 1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겸손한 나비는, “나도 애벌레였어” 하고, 교만한 나비는 “나는 원래 나비였어”합니다. 톨스토이 우화집 중에 「교만한 수탉」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탉 두 마리가 거름 더미 위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힘 센 수탉이 싸움에서 진 수탉을 거름 더미에서 쫓아냈습니다. 모든 암탉이 힘 센 수탉의 승리를 축하하며 칭찬했습니다. 우쭐해진 수탉은 자기 힘을 이웃에게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날개를 퍼덕이며 헛간 지붕에 올라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모두 날 봐라. 이 세상 어디에도 나만큼..

그들이 왜 인간을 공격하는가?

그들이 왜 인간을 공격하는가? “20세기 말 지구를 덮쳤던 에이즈,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 엔자(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 19. 21세기에 들어서 거의 5~6년 주기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야생동물과 공생했던 바이러스가 왜 인간을 공격하게 되었을까.” -한국서점인협의회 편저(編著) 《시작책》(북바이북, 8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생존이 힘든 사람들은 땔감을 구하기 위한 산림 밀림의 나무를 훼손해 왔습니다. 또한, 경지 확보를 위한 방화, 더 저렴한 자원을 확보하려는 자본의 논리, 개발도상국의 개발 정책 등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