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전아즈매 Ⅳ 오전아즈매 Ⅳ 柏堂 김기진 8월에 뵈었을 때는 무말랭이 같은 핏기 없는 육신을 깔아 놓고 한쪽 눈만 뜨시고는 안 죽어 안 죽어 하시던 오전아즈매가 돌아 가셨다. 야단스럽게 반기지도 않으셨지만 늘 인자한 웃음으로 반기시던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98세 세월 적지는 아니 사셨지만 아즈매 가심..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4.11
체험! 사순절 체험! 사순절 박 재 천 그가 찔림은 … 이사야서를 눈물로 읽는 동안 세상은 간 곳 없고 십자가 성상만 보이도다 어느 때 까지니이까 인생들의 헛됨과 어리석음을 참으시는 자비의 주님 구레네 시몬처럼 힘에 겨웁게 질수만 있다면 눈물로 기쁨으로 나아가리라 비아 도로로사 가시면류관 고귀하신 보..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4.03
[스크랩] 사랑의 약속 사랑의 약속 이효녕 너의 눈빛 내 안 깊숙이 젖어들어 밤이 깊어져 눈을 감아도 꿈처럼 아득하게 들리는 숨소리 너는 맑은 영혼을 던져 어느 날 사랑으로 다가와 가난한 시인의 아내 되었지 예식장에서 값진 예물대신 내 아내가 되는 것이 감사하다며 감사패만 달랑 주어 내 감정의 조각들이 반짝일 ..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29
가슴에 피운 꽃 가슴에 피운 꽃 大河/ 임용식 시 머나먼 삶의 여망 태양의 푸른 숨결이 밝은 달의 은빛 물결이 나날 늘 소박한 표현 여백을 채우는 삶에 공간들 고달프던 인생살이 보리 고개의 힘들던 여상의 길 비에 젖은 눈물의 여로 힘든 삶에 실마리 심지가 타들러 가는 촛불인생 세월은 무상 속에 이마와 가슴은 ..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27
원영애님의/주름 원영애님의/주름 사진 윤문환님 주름 / 杜宇 원영애 어느 날 부터인가 많은 나이가 부끄러워 묻는 말에 슬쩍 웃음으로 흘렸다 눈가의 주름 보기실어 분가루로 감췄 보았다 안경 속에도 넣어 봤다 마음 울리는 주름 어디다 감출까 하다 나이테가 생각났다 속에다 나이를 감추는 나무는 얼마나 지혜로운..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24
[스크랩] 달 뜨는 저녁 한 때 시 한 줄의 고뇌를 생각한다. 정갈한 별빛럼 선다. 찬 공기에 묻어 나온 창 하노니.... 두꺼운 회색의 벽을 뚫고 비상해 갈때 회오리 바람처럼 떨어져 버린 고백의 말 한마디 춤 장단에 휘이익 어우러진 가락 말 없던 사람의 그림자 별이 되어 떠 올라도 홀로 그 별 세고 있을 상혼의 노래소리.... -삼월에..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20
삶12 삶12 장시하 두 손으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라 두 눈으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라 두 귀로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일할 수 있을 때 고통 받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손이 되라 걸을 수 있을 때 혼자 걷기 힘든 이들의 발이 되어주어라 볼 수 있을 때 보지 못하는 이..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18
사랑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말들 사랑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말들 "힘을 내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해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당신도 힘을 얻게 될 테니까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용기가 생겨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속삭이세요. 그러면 당..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16
이정인님의/기다림의 선택 이정인님의/기다림의 선택 기다림의 선택 간간히 폐부에서 무거운 호흡을 퍼올 릴 때 마다 뿜어 대는 씀바귀 향기 시간의 바퀴를 돌리는 건 오직 외로움과 슬픔뿐이다 유한한 시간 그리고 또 유한한 기다림 그가 그지없는 기다림을 선택한 것은 흘러간 강물의 회귀를 기다리듯 미련한 가슴 돌이키지 .. 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의집 문학세상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