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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중재자 바나바

예림의집 2023. 7. 10. 22:04

선한 중재자 바나바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사도행전 9장 23-31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다메섹에서 살해의 위협을 당한 사울이 바나바의 도움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다른 제자들과 사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사울은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을 피해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사울이 제자가 된 것을 제자들이 못 믿자, 바나바는 그가 어떻게 주님을 만났는지 사도들에게 알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변론하던 사울은 헬라파 유대인들의 위협을 피해 다소로 갑니다.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의 교회가 든든히 서 갑니다. 이제는 이방인의 사도 사울의 주도하에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때가 된 것입니다.

 

다메섹을 탈출한 사울(23-25절).

하나님은 그분의 활동을 제한하지 않으시고 어디든 그분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그 복음 전도자를 굳게 지키십니다. 23절, "여러 날"이 지나서 유대인들은 사울을 죽이기로 공모합니다. 갈라디아서 1장 11-24절 등 사울이 다른 곳에서 증언한 내용을 참고할 때 여기서 여러 날은 그가 회심하고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라비아에 가서 머문 후에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와서 복음을 전하던 기간으로 봅니다. 아라비아에서 있었던 일들은 갈라디아서를 묵상할 때 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이 사울을 그냥 놔둘 수 없는 이유는 그로 인해 유대교적 신념과 유대 사회 체제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심지어 십자가에 죽게 했습니다. 산헤드린의 앞자비였던 사울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전파하는 것은 그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고, 사울의 제자들은 사울을 다메섹에서 탈출시킵니다. 사탄은 복음 전도자를 박해하고 죽이려 하지만, 하나님은 피할 길을 여시고 그를 지키십니다. 위기의 상황에 몰렸을 때 주님은 우리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깊이 묵상합시다.

 

예루살렘을 방문한 사울(26-31절).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를 두려워하고 꺼립니다. 이때 사도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인 바나바가 나서서 중재합니다. 제자들이 마음을 열고 사울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그의 평소에 선한 행실이 밑바탕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나바의 중재와 추천으로 사울은 그들과 교제하게 됩니다. 이때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15일을 보내며 제자들과 깊은 교제 합니다. 사울은 다메섹에서처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며 헬라파 유대인들과 목숨을 건 별론을 합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 하자 형제들이 사울을 그의 고향 다소로 보냅니다. 이후 사울은 등장하지 않다가 11장 25절,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로 가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바나바라는 이름은 "곁에 서 있어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의 사역은 권면하시고 위로하시는 성령님의 사역과 닮았습니다. 바나바처럼 누군가와 함께하고 그를 세워 주는 일은 작아 보이지만, 실은 성도와 사역자와 교회를 건강하게 새우는 위대한 사역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서로 오해하고 불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한 중재자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묵상합시다.

 

"교제의 장을 열어 주는 선한 중재자 바울처럼 우리를 통한 성령님의 사역을 이루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제 기준으로 가늠하고 의심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바나바처럼, 곤경에 처한 지체를 돌아보고 위로하며 도와주게 하시옵소서. 사람과 상황을 모두 움직여 저희를 안전하게 덮으시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평안히 거하게 하시옵소서. 공동체를 파하는 획책꾼이 되지 않고 서로의 연합을 도모하는 중재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