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성령 충만을 받은 삶

예림의집 2023. 6. 19. 22:48

성령 충만을 받은 삶

 

제가 주례를 설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신부가 입장할 때입니다.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데리고 식장에 들어오면 신랑이 그 앞으로 걸어 나가고, 신부의 아버지는 잡고 있던 딸의 손을 사위에게 건네줍니다. 그런데 신부의 아버지는 무엇을 믿고 딸을 넘겨준다는 말입니까? 생명을 줘도 아깝지 않은 딸을,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위에게 맡겨야 하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그런 그 손을 놓아야 딸은 신부가 됩니다. 딸을 사위에게 넘겨주어야 결혼을 통해 딸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자신을 포기할 때만 가능합니다. 약 120명의 사람이 예루살렘의 한 장소에서 기도할 때 그들의 마음은 비워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성령이 임하셔서 자신들을 인도해 주시기만을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심령은 반드시 성령 충만을 받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며 새로운 삶의 행동과 언어를 보입니다. 주니모가 함께 나의 옛사람이 죽었다는 고백을 소리 높여 외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씩 순종하다 보면 어느새 하나님 나라 역사의 중심에 서 있게 될 것입니다.(주 임재 안의 교회/유기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