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
어느 날,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 "메디슨"에 여행자 4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들 중 한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서 “이번 여행은 정말 최고였어. 그런데 뉴욕식 핫도그를 못 먹어서 아쉽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종업원을 돕고 있던 레스토랑 사장의 귀에 그 말이 꽂혔습니다. 사장은 곧장 길거리 가판대에서 핫도그를 사 온 뒤 고객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아까 나누시는 대화를 살짝 엿들었습니다.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뉴욕 핫도그입니다.” 고객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각별히 신경을 쓴 사장에게 크게 감동했고, 여행 중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식당을 떠났습니다.
사장은 깨달았습니다. 항상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잊고 있었네.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리 식당의 존재 이유라는 사실을! 이후, 그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여름휴가가 취소된 고객의 테이블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작은 풀장과 해변의자를 비치해 놓음으로써 잠깐이나마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선물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아이들이 창밖의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난생처음 본다면서 신기해하자, 그들을 센트럴파크로 데려가 눈길을 걷게 했습니다.
참신하면서도 극진한 서비스에 손님들은 하나같이 감격했고, 그 모습에 사장과 직원들은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손님들 사이에서 그 식당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고, 2020년 한 조사에서 메디슨 레스토랑이 세계최고의 식당으로 뽑혔습니다. 훗날, 그 사장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뻐하는 분들을 보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으로 중독되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중독일 겁니다.”(남도연)
그렇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지 프로정신이 필요한 듯싶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해서 수고한 덕분에 손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헌신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레스토랑 사장이 말하기를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뻐하는 분들을 보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돈맛을 아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프로정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무쪼록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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