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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시선①

예림의집 2023. 4. 22. 21:43

일곱 개의 시선①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요한계시록 6장 1-8절).

 

요한계시록이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는지 알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서 요한은 동일한 장면을 여러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같은 대상과 일어날 같은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가르치는 내용을 학생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교수법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도 이 방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1장에 창조 이야기가 나오고 2장에도 같은 창조 이야기가 나오는데, 2장은 1장과 다르게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장과 2장이 하나로 모여 완벽한 창조 이야기를 이룹니다. 구약의 역대기라는 역사책은 이스라엘 왕국의 일반적인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열왕기는 같은 시대의 이야기를 또 다른 관점에서 전합니다. 예언서도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선지자들에 의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약의 사복음서도 같은 시대의 같은 사건을 다루지만 저자마다 관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요한계시록 또한 큰 환난의 날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일어나는 같은 사건을 시점(視點)을 달리해서 보는 것입니다. 큰 환난이라는 사건을 시야를 넓혀 여러 각도에서 보고 있습니다. 시점을 달리하여 여러 각도로 바라보면 대상을 좀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4장과 5장에서 예수님께서 앞으로 나아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분이 앞으로 나아올 때 하늘에서 찬양과 경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땅에서는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나올 장면들은 모두 "앞으로 나아오시는 예수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앞으로 나아오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은 예수님께서 촛대 사이에서 그 땅을 내려다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령도 여전히 이 땅의 교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게 예수님은 촛대 사이에서 앞으로 걸어 나올 것입니다. 그때 교회에 머물러 있던 성령님도 자신의 사역을 마치시고 다시 보좌로 돌아가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앞으로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봅시다. 6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일곱 가지의 시점으로 본 장면들이 연속으로 등장합니다. 이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모두 흥미롭고도 유익합니다. 물론 오늘은 핵심만 간추려서 살펴보겠습니다.

6-7장을 살펴봅니다. 첫 장면에서는 면류관을 쓰신 분이 흰 말을 타고 등장합니다. 6장 2절, 그분은 이기면서 나아가고 이기려고 나아갑니다. 이 모습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부분인 19장에서 환난의 날이 끝날 때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예수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땅에는 쟁과 기근과 사망과 핍박이 이어집니다. 이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하늘이 진동하고 해와 달과 별이 떨어지면 환난도 끝이 납니다. 이때 땅에서는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동굴과 산의 바위틈에 숨습니다. 그들은 곧 하나님께서 심판할 것을 알지만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무서운 장면은 이사야서 2장 10-22절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너희는 바위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언덕과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견고한 성벽과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암혈과 험악한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이는 마지막 환난의 날에 드러나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땅과 바다가 갈라지고 무너져 내립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먼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서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이마에 인(印)을 쳤습니다. 12지파에 1만 2천 명씩 나와 총 14만 4천 명입니다. 성경에서 인을 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문서나 두루마리를 보지 못하게 잠가두는 것을 뜻하고, 신약에서는 성령님이 오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을 받았다는 것, 성령님이 오신다는 것은 "소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장 22절과 에베소서 1장 13절, 4장 30절에서 성령님이 우리에게 인을 쳤다고 표현합니다. 에베소서 1장 13절,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소속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분에게 소속되었다는 증거로 인을 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오신다는 말이 됩니다. 즉 이스라엘 민족에게 영적인 부흥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사람의 숫자가 상징하는 바도 중요합니다.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12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열둘을 열두 번 곱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완전한 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14만 4천 명은 성령님의 세례를 받은 완전한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저버렸지만 다시 한번 그들을 특별한 민족으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이에 못지않게 흥미로운 두 번째 사건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 속하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하늘 위에 있는 요한 앞에 갑자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집니다. 돌연 눈앞에 낯선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요한은 그 무리를 이 땅에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세계의 모든 민족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천사들과 장로들과 네 생물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새로운 무리가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다. 요한은 그 장대한 광경을 넋이 나간 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누구이고, 어디서 왔으며, 그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때 한 장로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 무리는 지금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아름다운 시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6장 9-11절, 예수님께서 다섯째 인을 떼실 때 하나님께 탄원하던 무리들은 대 환란 전에 이미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인들이고, 7장 9-12절에 나오는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큰 환난을 끝가지 견디고 지상에서 재림하시는 예수니을 만나는 그리스도인들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세 부류로 나누자면, 환난 전까지 목숨을 다해 미리 가 있는 그리스도인, 환난 중에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인, 환난 끝가지 살아남은 그리스도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믿음의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에 따라 시지적인 면에서 다르다는 점을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명을 다해 먼저 척구에 갈 수도 있고, 환난 직전에 불리어 올라갈 수도 있고, 예수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사명을 다해야 할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지금까지 설명한 두 사건이 일어납니다. 큰 환난을 끝맺는 심판이 오기 바로 전에 두 사건이 벌어집니다. 감람산에서 예수님은 그분이 다시 오실 때 그리스도인들이 그분 앞에 모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사건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줍니다. 하늘에 있던 요한은 그들이 위에서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가 첫 번째 시점에서 바라본 환난의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수님이 하늘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순간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일어나는 환난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고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들려 올라가는 모습으로 마무리합니다. 분명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기 전에, 이스라엘 민족을 포함한 전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맞으러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모든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 않은 것을 명심하고 끝가지 최선을 다하여 그날, 그때를 준비하는 모든 성도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오늘은 요한계시록 6장과 7장을 대략 살펴보며, 첫 번째 시선으로 바라본 마지막 때의 예언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미리 살펴보고 그날을 준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환난과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놀라지 않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시옵소서. 순교까지 감수하는 믿음을 소유학 하시고, 끝까지 생명을 구원하는 데 삶을 바치는 헌신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