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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상을 만든 말들

예림의집 2023. 4. 7. 11:38

당신의 세상을 만든 말들

 

우리의 세상은 말의 힘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말을 해 준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하나님, 우리 자신, 변화의 가능성을 믿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우리를 세워 주고, 지금 우라가 삶에서 누리며 감사하는 긍정적인 것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가 하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 계속해서 잊히지 않는 죽음의 말들을 우리에게 쏟아 낸 이들도 있습니다. 저는 제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어떤 말이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었는지 예를 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곧바로 이런 대답이 달렸습니다.

"너와 어울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너는 결함투성이야.", "너는 무책임해", "머리가 어쩜 그렇게 나쁘니.", "어쩌다 너 같은 애를 낳았는지..", "네 언니를 좀 봐, 언니 반만이라도 따라갈 수 없겠니?" 등입니다. 한 신경과학자는 우리가 간계적 고통에 관해 이야기할 때 육체적 고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가슴이 찢어진다", "속이 상한다.", "그 말이 비수처럼 내 심장을 찔렀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는 우리가 육체적인 고통을 경험할 때와 관계적 고통을 경험할 때 뇌 상태의 차이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론은 "무엇이 육체적 고통에 관한 분석인지 사회적 고통에 관한 분석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뇌 스캔 사진들을 나란히 놓고서 보면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입니다. "몽둥이와 돌로는 내 뼈를 부술 수 있을지 몰라도 말로는 내게 상처를 줄 수 없다!"라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정서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만큼이나 실질적이고 고통스럽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안과에 갔다가 난생처음 안경을 쓰고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안경은 마치 내 코 양쪽에 놓인 두 개의 자동차 운전대와도 같이 매우 커 보였습니다.

당신에는 안경을 쓴 아이들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몇몇 녀석들이 깔깔거리며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경을 쓰니 바보 얼간이 같아!" 저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나를 앞으로 불렀습니다. 우리는 다 그 여자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선생님은 대학을 갓 졸업했는데 우리는 선생님이 마음도 착하고 얼굴도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경을 새로 맞췄구나!"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내가 안경 쓴 것을 눈치채지 못해서 놀릴 길회를 놓쳤던 친구들에게까지 다 알리다니!

그런데 선생님은 이렇게 말슴하셨습니다. "너 이렇게 하고 오니까 참 똘똘해 보이네, 공부 잘하게 생겼다!" 그 말에 저의 기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그 말씀 이후로 저를 놀리지 않게 되었고,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세상은 우리의 귀에 들린 말이 만들어 낸 것이며, 우리도 말로 주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생명이나 죽음을 말할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처럼 생명의 말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