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생명의 말을 할 권세를 주셨다②

예림의집 2023. 4. 4. 11:10

생명의 말을 할 권세를 주셨다②

 

하지만, 여자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여자는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다들 예수님이 여자를 꾸짖을 줄로 예상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냐! 이것이 얼마나 부적절한 짓인지 모르느냐?" 하지만 뜻밖에도 예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향유 옥합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향유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물건이었습니다. 그 값은 거의 1년 치 연봉에 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그 옥합을 깨서 예수님께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이 옥합은 여자의 삶 자체요, 그녀가 지키고, 믿어 온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과 진정으로 믿을 대상을 찾고서 그것을 전부 내놓았습니다. 이제 그녀의 초점은 예수님뿐이었습니다. 향유나 모은 재산 혹은 연회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의 행동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연회 주최자인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이 여자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누가복음 7장 50절, 한 이야기를 들여주시면서 이 여자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많은 것을 용서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자에게로 몸을 돌려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7장 50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너무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한편, 궁금해집니다. 이 여자는 어떻게 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토록 파격적인 종류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까요? 꼭 알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사람들에게 그런 영향을 미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그렇게 자신의 전부를 내놓을 만큼 예수님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여자가 많이 용서받았기 때문에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여자는 그날 오전이나 오후, 혹은 전날 예수님에게서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들었을 거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인생이 변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말씀을 들었을까요? 이야기를 전한 누가는 그날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조사를 해 보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7장 앞부분을 보면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찾아와 정말로 메시아가 맞는지 물어보았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다른 복음서인 마태복음 1장도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이 만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날이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날과 같은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1장은 같은 날 예수님이 무엇을 가르치셨는지를 알려 줍니다. 창녀인 이 여자가 무리 뒤편에 서서 예수님을 보며 말씀을 듣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그녀가 만나 본 그 어떤 사람과도 완전히 다른 사람. 그가 말씀을 하는데, 그 말씀은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