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삶
세상에는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회사에 갈 때 즐겁고 재미있으면 입장료를 내야 할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입장료를 내는 대신 월급을 받습니다. 그 대가로,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 회사에 계속 다니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면, 일의 주인이 되는 게 아니라, 일에 질질 끌려 다니는 피해자가 되고 말 겁니다. 하지만, "내가 해주는 거다"라고 마음먹고서 하기 싫은 일을 빨리 해치우면, 나머지 시간에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원하는 여행을 다닐 수 있고, 원하는 취미생활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그에게 맞춰줘야 하는 상황이 되면, 누구나 스스로를 비굴하고 초라하게 느낍니다. 그런데, 그럴 때도, "그 사람이 원해서 웃는 게 아니라, 내가 이 상황을 원만하게 넘기기 위해서 웃어주자!"라고 마음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의 주체(主體)를 나 자신으로 가져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회식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상사의 농담에 죽어도 웃어주는 짓은 못하겠다."라는 환자에게도, 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까짓것 웃어주면 어때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 인생을 놓고 봤을 때, 결코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사 때문에 화를 내고, 상사를 볼 때마다 불편해하고, 그에 맞춰주는 사람들에게 분노하는데 당신의 에너지를 다 써버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그게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삶은 아닐 것 같은데요!" 물론, 말도 안 되는 상사의 농담에 웃어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비굴한 느낌을 쉽게 지울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사를 탓하고만 있으면, 문제가 더 꼬일 뿐입니다.
설령 그 사람 때문일지라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는데 치중하지 말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그것을 해결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당신)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그렇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그 일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월급이나 진급 때문에, 아니면 직장을 그만두면 먹고사는 일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억지로 마지못해서 계속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것처럼 비극적인 일은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으냐?"라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게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삶은 아닐 것 같은데요!"라고, 내담자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무슨 일을 하던지 그 일의 주체는 주님께서 그 일을 밭기신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예림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견디어냈습니다 (0) | 2023.03.31 |
---|---|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0) | 2023.03.30 |
아이가 눈을 뜨면서 시작됩니다 (0) | 2023.03.27 |
인생은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0) | 2023.03.24 |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0) | 2023.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