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오늘의Q.T.

골리앗을 두려워하는 백성

예림의집 2023. 2. 23. 23:55

골리앗을 두려워하는 백성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사무엘상 17장 1-11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블레셋과의 전쟁 발발 이야기입니다. 본문 4절, "규빗"은 보통 성인의 팔꿈치에서부터 중지까지의 길이로, 1규빗은 약 45.6cm입니다. 6절, "각반"은 전쟁의 나가는 병사나 운동선수의 무릎 아래에서 발목가지 보호하는 덮개입니다. 블레셋 군대가 싸우려고 와서 진을 치니 이스라엘이 엘라 골짜기에 전열을 벌입니다.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이 지닌 놋 투구, 비닐 갑옷, 놋 단창등의 무게는 엄청납니다. 골리앗은 싸움을 동우며, 한 사람이 나와서 자기와 싸워 이긴다면 블레셋이 그들의 종이 도겠다며 이스라엘을 조롱합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1-7절).

요나단의 활약 후 잠시 잠잠하던 블레셋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됩니다. 블레셋이 먼저 도발하니 이스라엘은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칩니다. 양쪽이 대치하는 가운데 블레셋 진영에서 4절, "싸움을 돋우는 자" 골리앗이 나옵니다. 이 "싸움을 돋우는 자"는 양쪽 군대가 팽팽하게 대치한 상황에서 싸움을 걸거나 상대방 장수와 일대일 결코를 요구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사람입니다. 골리앗은 키가 약 3m나 되는 거구이고, 약 57kg 나가는 갑옷을 입었으며, 창날 무게만 약 7kg에 창 자루가 베틀 채만큼 두거운 단창을 가졌습니다.

골리앗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이스라엘이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려워한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성도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에 일대일 싸움을 제안하며 완전 무장을 한 거인 장수 골리앗을 내보냈습니다. 보이는 것을 전부로 여기는 사람은 골리앗을 보며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는 사람은, 갑옷으로 온몸을 방어하고 방패 든 사람까지 준비한 골리앗의 내적 두려움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 전부가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익는 비결은 중심을 보는 영적인 눈입니다.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골리앗(8-11절).

능력의 하나님을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용기는 커지고 두려움을 작아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그렇지 못했습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등장만으로도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한 골리앗은 이스라엘 군대를 도발하기 위해 외치기 시작합니다. 골리앗은 이 싸움에 자신과 사울의 대결이라는 사실을 주지한 후, 자신과의 일대일 대결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자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안이 아닙니다. "과연 너희에게 나와 싸울 만한 장수가 있느냐"라는 조롱입니다.

"나와 싸울 용기가 있느냐? 있으면 나와 봐라!" 골리앗은 자신의 외모와 무장과 협박이 주는 효과를 잘 알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런 골리앗에게 겁을 먹고 두려워합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거대한 골리앗과 같은 대상에 집중하는 한, 우리는 두려움으로 실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이 골리앗의 모습을 상세히 서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또한 무시무사하게 생긴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한 내용은 무엇인지, 현재 우리의 눈과 귀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깊이 묵상합시다.

 

"우리의 공급자 되시며 생명이 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 아버지, 거대한 골리앗과도 같은 위기 앞에서 두려워 떠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그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옵소서. 원수의 위협과 조롱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갈증과 필요를 주님의 사랑으로 만족시키시고, 끝이 없는 사랑으로 언제나 부족함 없이 우리를 채우실 주님을 개대하고 바라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