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영을 물리치는 성령의 사람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사무엘상 16장 14-23).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악령에 시달리는 사울을 위해 다윗을 데려와 수금을 타게 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더나니 하나님이 부르시는 악령이 그를 괴롭힙니다. 신하들은 사울에게 수금을 타면 나이질 거라고 하면서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다윗을 추천합니다. 사울이 다윗을 크게 사랑해 자기의 무기 드는 자로 삼습니다. 사울이 악령에게 사로잡힐 때에 다윗이 수금을 타면 악령이 떠나고 회복됩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첫 번째 왕 사울과 사울을 대신해 새로운 왕이 될 다윗의 만남이 하마님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악령에 시달리는 사울(14-17절).
성도의 인생에서 펼쳐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사울을 떠남과 동시에 악령이 사울을 사로잡습니다. 14절, "하나님이 부르시는"이라는 말은 악령마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악령을 보내신 분이 하나님임을 알려줍니다. 불신과 불순종은 악한 영이 틈타는 기회가 됩니다. 반면에 이해되지 않은 일에도 신뢰와 순종을 선택하면 하나님의 영이 늘 함께하시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다윗과 악령에게 사로잡힌 바울이 대조되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영적 세상도 다스리기에 악령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심판하실 때, 사사기 9장 23절과 열왕기상 22장 19-22절처럼, 악령을 보내 재앙과 분란을 일으키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에게 사울이 사로잡힌 것은 그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악령으로 인해 발작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처음에 왕으로 선택받고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예언하던 모습과 상반됩니다. 신하들은 사울을 위해 수금 잘 타는 자를 소개하는데, 그가 바로 버림받은 사울 대신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입니다.
사울을 섬기는 다윗(18-23절).
주님이 주시는 참된 위로와 평안을 죄를 직면해 진심으로 회개할 때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울과 다윗의 차이입니다. 18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라는 소개는 사람들 사이에 다윗의 평판이 좋았음을 의미합니다. 사울은 양을 치던 다윗을 부릅니다. 사울은 새로 선택된 왕이 다윗임을 알지 못한 채 그를 만납니다. 사울은 다윗을 사랑하고 신뢰해 자신의 무기를 드는 부하로 삼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윗이 자기 라이벌임을 알기 전까지입니다. 다윗이 수금을 타면 악령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됩니다.
다윗이 수금을 잘 타거나 수금 자체에 영적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이 다윗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다윗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을 때 임한 하나님의 영이 사울을 사로잡은 악령을 내쫓은 것입니다. 이름 모르고 평안히 다윗의 수금 타는 소리를 듣는 사울의 모습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의 비참함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다스리는 삶과 악령이 다스리는 삶은 어떻게 다른가 깊이 묵상합시다. 우리의 삶 영역에서 일어나는 영적 역사를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묵상합시다.
"거룩한 영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흙으로 지으신 육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시고 저희를 위해 성령님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감사드리며, 찬양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한순간도 온전하게 살 수 없는 연약한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치유하시고 살리시는 성령님의 은혜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악한 영이 강하게 역사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의 영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능히 대적할 힘을 부어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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