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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병자가 감사하지 못한 이유

예림의집 2023. 2. 23. 15:15

아홉 명의 병자가 감사하지 못한 이유

 

누가복음 17장에 나오는 고침 받은 열 명의 한센병자 중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았던 아홉 명의 심리를 알아봅시다. 첫 번째 사람은 병이 진짜 나은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느라, 두 번째 사람은 병 낫기는 했지만 다시 재발할지 모르리까 좀 더 두고 보느라, 세 번째 사람은 더러운 옷도 갈아입고, 목욕도 깨끗이 하고 예물도 준비해서 천천히 찾아뵈려고, 네 번째 사람은 "이제 보니 한센병이 아니었던 것 같아!" 다섯 번째 사람은 "약간 나은 전도야. 겉에 있는 부스럼은 떨어져도 속에는 아직도 병이 남아있을지 몰라." 

여섯 번째 사람은 일단 제사장에게 뛰어가서 자기의 몸을 보이고 다 나았다는 것을 완전히 인정받은 후에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며 돌아다니느라, 일곱 번째 사람은 "주님께서 나를 위해 특별히 애쓰신 것도 별로 없어. 약을 발라주신 것도 아니니까.." 여덟 번째 사람은 "이런 것은 랍비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뭐.." 아홉 번째 사람은 "사실 나는 이미 회복되고 있었다고!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력입니다만, 어쨌거나 아홉 사람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예수님께 되돌아가 감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 번째 사람은 돌아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자기의 병을 낫게 해 주셨으니까 당연히 예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감사도 이렇게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