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③

예림의집 2023. 2. 21. 11:04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③

 

제가 읽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매트 챈들러 목사는 그 책에서 신학교 1학년 시절에 어두운 과거가 있는 킴이라는 젊은 싱글맘과 친구가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매트와 그 친구들은 예수님을 모르던 그녀를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은 그 친구들은 그녀를 찬양 콘서트에 초대했습니다. 찬양순서가 끝난 뒤에 선교자가 무대로 올라서 성(性)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를 들고 말했습니다. "이 장미는 완벽합니다. 향기가 끝내주지요. 자, 돌아가며 이 장미를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설교자는 장미를 청중에게로 던졌습니다. 이어서 그가 성난 어조로 성적인 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장미는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습니다. 설교를 마치자 그는 장미를 든 사람을 무대 위로 초대했습니다. 장미는 잎이 다 떨어져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설교자는 장미를 높이 들며 선포했습니다. "자, 이 장미처럼 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이 장미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습니다. 너도 나도 만졌습니다. 더 이상 순결한 장미가 아니에요. 이런 장미를 누가 원하겠습니까? 아무도 원아지 않겠죠?" 한두 주 뒤부터 챈들러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걱정이 되어 여러 번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킴의 어머니에게서 킴이 심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챈들러는 병문안을 가서 킴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대화 중에 킴이 불쑥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너도 내가 더러운 장미라고 생각해?" 챈들러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뒤 예수님이 그 장미를 원하신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가득한 예수님은 눈앞에 서 있는 여인에게 그분은 그녀를 죄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는 죄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죄로 인해 무가치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가치는 그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죄로 이 여인을 규정하는 것은 죄에 궁극권인 권세가 있다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궁극적인 권세를 지니셨으며 그분이 그녀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비난하는 대신 긍휼히 여겨 주신 덕분에 이 모든 것이 그녀에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바꿔 놓으셨고, 덕분에 그 여인의 인생 최악의 날은 인생 최고의 날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