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악순환③
그런데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22절에서 명령의 범위를 확장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예수님은 마음속에 누군가를 향한 분노를 품고 있다면 자신을 살인자와 비교하며 낫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무도 죽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분노를 품고 또 표출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언성을 높이고, 욕을 하고, 무례하게 굴고, 상대방에 관해 험담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면이 조금씩은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분노하되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홱 가 버립니다.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이해 그렇게 행동합니다. 말을 하지 않는 수동적인 공격이 분노에서 나온 행동임을 자신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분은 부아가 치밀면 "저기 있잖아!"를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하지만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그 미소는 화를 담은 표정입니다. 그는 진정한 "살인 미소"를 보여 주는 사람입니다. 그런가 하면 화가 날 때마다 "재믿네!"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말하면 곧 전혀 재밌지 않은 말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그가 말을 하면, 웃지 않는 편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또 떤 분은 화가 나면 양손을 쓰다듬으면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먼 산만을 바라봅니다. 내 말은 전혀 귀답아 듣지 않는다는 표현을 온몸으로 합니다. 이 또한 분노의 소극적인 표현입니다. 비록 그들이 실제로 돌을 들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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