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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군자 행세를 멈추라!

예림의집 2023. 2. 7. 11:00

도덕군자 행세를 멈추라!

 

저의 미국인 지인인 칼렙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부모는 둘 다 대학교수인데, 그가 겨우 두 살 때 이혼했고, 둘 다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그 후 그의 어머니는 직장 내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졌고, 그의 아버지도 역시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칼렙은 어린 적에 부모와 함께 동성애자 퍼레이드와 집회에 자주 참석했습니다. 그가 아홉 살 때 어머니와 그 파트너 베라와 함께 캔사스티의 동성애자 퍼레이드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한 남자가 베라에게 소변이 담긴 컵을 던지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놀란 칼렙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왜 저러는 거예요?" 그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 사람들은 기독교인이야. 그들은 사람들을 미워하거든." 이것이 칼레이 기독교를 처음 접한 계기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가 자기 의에 빠진 성난 기독교인들을 경험한 일은 이후로도 꽤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칼렙이 열여섯 살 때 두 친구가 그를 성경 공부 모임에 초대했습니다. 칼렙은 이때다 싶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혐오하던 그는 마침내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래지 않아 칼렙은 그 성경 공부 모임에서 분란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수시로 비열하게 행동했고, 리더자가 하는 말마다 트지을 잡았습니다. 어떻게든 싸움을 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임의 리더자는 항상 온화한 태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칼렙의 두 친구도 화를 내거나 방어적으로 굴지 않았습니다. 칼렙이 분노할 때마다 오히려 친절로 갚아 주었습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태도에 칼렙은 놀랐고, 점점 이 모임의 식구들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칼렙에게 한 일은 딱히 없었습니다. 단지 도덕군자 행세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칼렙의 잘못을 지적하지도, 나무라지도 않고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것입니다.

칼렙은 그들이 증오로 똘똘 뭉친 기독교의 본래 길에서 벗어난 특이한 그리스도인 집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근원으로 들어가 답을 알아내기로 했습니다. 칼렙은 성경을 읽었고 결국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이 그녀를 정죄하여 돌로 쳐 죽이려는 자들에게 끌려 와 예수님의 발치에 던져진 이야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방송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