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교제①
우리는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이해할 때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이 책에서도 지금까지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회심, 확신, 거룩, 이해 등과 관련된 성령님의 사역에만 주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사도신경에 나와 있는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 믿사옵나이다"란 구절을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성령님께서 교회의 설립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주장처럼, 교회가 오순절 사건을 통해서 탄생했다는 것은 엄밀하게 말해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는 적어도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이천여 년 전에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언약을 맺었던 그 시대부터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순절에는 하나님의 백성의 남은 자가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던 것뿐입니다.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교제, 즉 "코이노니아(koinonia)"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사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성령의 교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연합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그분 안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분이 당신 안에 그리고 내 안에 거하신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임재로 인해 우리는 하나가 되는 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이일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에베소서 4:4)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이 한 분이시기 때문에 몸도 하나"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의 몸 즉 그리스도의 몸을 창조하시고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분이 바로 한 분이신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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